득점왕 경쟁…에두 지워라

입력 2015-08-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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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현대 김신욱-FC서울 아드리아노-전남 드래곤즈 오르샤(맨 왼쪽부터).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대전시티즌

김신욱 2골차 9골 2위·아드리아노 등 8골

K리그 클래식(1부리그) 팀 순위에선 전북현대(16승5무3패·승점 53)의 독주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득점왕 판도는 시즌 막판까지 엎치락뒤치락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관심을 끈다. 13일까지 전체 일정(38라운드) 중 3분의 2 가량인 24라운드까지 마친 만큼 이제부터는 한 골 한 골이 중요하다. 지난 시즌에는 산토스(수원)가 14골로 득점왕에 등극했다.

우선 김신욱(울산현대)과 아드리아노(FC서울)의 활약에 관심이 모아진다. 두 선수는 12일 맞대결에서 나란히 골을 터트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재 김신욱이 9골, 아드리아노가 8골로 각각 2·3위에 올라있다. 특히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떠나 서울 유니폼을 입은 아드리아노는 지난 시즌 챌린지(2부리그)에서 27골(32경기)로 득점왕을 차지한 저력을 지니고 있다.

현재 출전 경기수를 제외하고 골수만 따지면 아드리아노를 포함해 오르샤, 스테보(이상 전남 드래곤즈), 이동국, 레오나르도(이상 전북), 황의조(성남FC)가 똑같이 8골씩으로 동률이다. 염기훈, 산토스(이상 수원삼성), 양동현(울산), 김두현(성남) 등 6명이 7골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숨은 복병인 박주영(서울)도 7월 5경기 3골 활약을 바탕으로 총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 레이스에 가세한 상태다.

여전히 득점 1위는 7월 전북에서 중국 갑(甲·2부)리그 허베이 종지로 이적한 에두(11골)다. 시즌 종료까지 에두의 기록을 넘어설 선수가 나타나지 않을 확률은 적지만, 만에 하나라도 11골 넘게 넣은 선수가 등장하지 않으면 득점왕은 에두에게 돌아간다. 에두가 K리그에서 뛰면서 쌓은 기록이기 때문에 기록 자체는 사라지지 않는다. 2015동아시안컵(1∼9일·중국 우한)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된 K리그 클래식의 득점왕 싸움은 이제부터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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