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이스 어틀리. ⓒGettyimages멀티비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도중 과격한 슬라이딩으로 논란이 된 체이스 어틀리(37, LA 다저스)가 2016시즌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각) 어틀리의 에이전트인 조엘 올프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어틀리가 2016년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울프 에이전트는 “어틀리가 2016년에도 메이저리그에서 가능성은 100%”라고 확신에 찬 대답을 내놨다. 현역 선수 생활 연장 의지가 확고한 것.
어틀리는 이번 시즌 15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았으며, 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1500만 달러씩의 상호 옵션이 걸려있다. 총 3년간 4500만 달러의 옵션.
하지만 옵션은 실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어틀리가 옵션 실행의 기준인 500타석에 못 미치는 기록을 남겼기 때문이다. 총 423타석을 기록했다.
물론 어틀리가 돈 욕심을 버리고 현역 선수 생활 연장에만 신경 쓴다면, 영입 의사를 보이는 팀은 나올 확률이 높다. 단 다년 계약은 주지 않을 것이다.
어틀리는 지난 200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이번 시즌 중반까지 한 팀에서만 뛰었다. 필라델피아를 대표하는 프렌차이즈 스타.
전성기 시절에는 ‘현역 최고의 2루수’로 이름을 날렸다. 20개 이상의 홈런과 0.900이 넘는 OPS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필라델피아와 LA 다저스를 거치며 107경기에서 타율 0.212와 8홈런 39타점 출루율 0.286 OPS 0.629 등을 기록했다.
어틀리는 오는 2016년에 37세가 된다. 기량이 반등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어틀리가 어떤 팀에서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