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 데이비스, PS 20이닝 연속 무실점… 리베라의 재림

입력 2015-11-02 0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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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드 데이비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철벽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30,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완벽한 투구를 이어가며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를 연상시키고 있다.

데이비스는 지난 1일 미국 뉴욕주 뉴욕에 위치한 시티 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2015 월드시리즈 4차전에 8회 구원 등판해 2점 차의 리드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이로써 데이비스는 이번 월드시리즈 첫 번째 세이브를 따냈을 뿐 아니라 포스트시즌 7경기에서 9 2/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비스는 4차전에서 2이닝 세이브에 성공했다. 이는 지난 2009년 리베라 이후 처음으로 단일 포스트시즌에서 2번 이상의 2이닝 세이브에 성공한 것.

데이비스는 지난해 LA 에인절스와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1실점한 이후 포스트시즌 5번의 시리즈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최근 20이닝 연속 무실점.

지난해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이닝 무실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월드시리즈에서도 5이닝 무실점.

이어 데이비스는 이번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DS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ALCS에서는 각각 4이닝과 2 2/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완벽함을 자랑했다.

또한 데이비스는 지난 4차전까지 이번 월드시리즈 2차례 등판에서도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수호신으로 자리 잡았다. 데이비스의 등판은 상대팀 무득점을 의미하고 있다.

물론 리베라와 비교되기에는 표본이 적다. 리베라는 1995년부터 2011년까지 16년 동안 32개의 포스트시즌 시리즈에서 96경기에 나서 141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0.70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데이비스의 모습은 전성기 리베라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한 힘을 지녔다. 캔자스시티는 데이비스가 있기에 그렉 홀랜드의 부상에도 최강 불펜의 힘을 지니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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