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진 사퇴 의사…성추행 논란 때문?

입력 2015-11-06 14: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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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진 사퇴 의사…성추행 논란 때문?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으로 선정된 최몽룡(69) 서울대 명예교수가 6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최몽룡 교수는 6일 채널A와의 통화에서“모든 걸 끝낼거야 이제. 내가 국편(국사편찬위원회)한테 물의를 끼쳤잖아. 교과서도 사퇴해야지”라고 말했다.

국정교과서 대표 집필진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최몽룡 교수가 4일 밤 서울 여의도 자택으로 찾아온 기자들과 술을 마시던 중 모 일간지 여기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며 성추행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최몽룡 교수는 농담을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신체 접촉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최몽룡 교수는 채널A에 “다 끝나고 나서 술 한잔 했지 우리방에서 근데 그렇게 술먹고 다른 소리하는 건 참 이상해”라고 말했다.

최몽룡 교수는 함께 있던 기자들이 당시에 전혀 불쾌감을 보이지 않았었는데, 뒤늦게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최몽룡 교수의 제자들인 서울대학교 고고미술사학과 고고학전공 대학원 재학생·연구생 일동은 이날 교내에 대자보를 부착하고 국정교과서 집필진 참여 재고를 촉구했다.

이들은 “선생님의 학문적 성과가 이번 국정교과서 집필진 참여로 인해 폄훼되는 상황이 참담할 뿐”이라며 “훗날 선생님을 명예로운 스승으로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함지연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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