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아 연출가가 네 번째 공연되는 뮤지컬 ‘머더 발라드’ 연출 중점에 대해 설명했다.
25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 뮤지컬 ‘머더발라드’(연출 김영아·제작 아시아브릿지컨텐츠(주))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주요 배역들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영아 연출가는 “이번 ‘머더 발라드’는 조금 더 세게 가려한다. 장면마다 깊고 세게 연출을 하려고 노력했다. 제목이 ‘머더 발라드’인 만큼 ‘머더(살인)’이 더 살아나도록 중점을 두려고 했고 톰, 세라, 마이클 외에도 나레이터와 인물들의 관계를 더욱 엮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올해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공연된 이 공연은 이번엔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 김 연출가는 “제가 연출로 낙점되기 전에 공연장이 먼저 낙점이 돼 있는 상태였다. 언더스테이지에서는 관객석이 양쪽으로 분리가 돼 (관객들이) 배우들의 뒷모습도 보며 상상력을 가미했다.
이어 “이번엔 원형극장이라 어떻게 연기선을 풀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당구대, 바 등 각각의 포인트를 체크했을 때 송스루 뮤지컬인 ‘머더 발라드’의 매력을 잘 풀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며 “이 공연이 자주 돌아옴에도 관객들이 환영하는 것은 같은 뮤지컬이지만 다른 장소에서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뮤지컬 ‘머더발라드’는 2012년 뉴욕 브로드웨이 맨하튼 씨어터 클럽에서 초연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2013년 11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라이선스 공연이 공연된 바 있다. 파워풀한 락음악, 송스루(Song-Through) 뮤지컬만의 흡입력 있는 전개,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열정적인 커튼콜은 브로드웨이 팀과 국내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으며 흥행 돌풍을 이루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매력적인 남자 ‘탐’ 역은 김신의, 강태을, 주종혁이 고뇌에 빠진 고독한 눈빛 연기로 영화와 같은 한 장면을 완성시켰으며, 탐과 마이클을 사로잡은 매력적인 여자 ‘세라’로 분한 가희, 이정화, 박서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여전사와 같은 섹시한 자태를 선보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로맨티스트 남편 마이클 역은 박한근, 이선근, 임별이 맡았으며 비밀을 가지고 있는 내레이션 역은 홍륜희, 정연, 장은아, 소정화가 참여한다. 11월 21일부터 2월 6일까지 충무아트홀 블랙에서.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