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툴지만, 사랑’ 한효주와 日 배우 우에노 주리의 공통점

입력 2015-11-30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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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최고의 여배우들과 작업하기로 유명한 일본 거장 감독 이누도 잇신이 오는 12월 10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서툴지만, 사랑’에서 한효주를 새로운 뮤즈로 선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누도 잇신 감독은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 드 히미코’ ‘구구는 고양이다’ 등에서 특유의 따뜻하고 담백한 감성으로 국내 관객들을 사로 잡으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개성 넘치는 주인공들의 삶을 무심하게 관조하는 듯한 그의 작품은 한 층 더 들여다 보면 캐릭터들에 투영한 인간에 대한 애정과 희망을 발견할 수 있는데, 특히 그 캐릭터를 연기하는 여배우들의 숨겨진 매력은 이누도 잇신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 덕분에 빛을 발하며 스크린을 꽉 채우는 존재감으로 관객들을 압도한다.

‘금발의 초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에 출연한 이케와키 치즈루는 이누도 잇신 감독의 대표적인 뮤즈. ‘금발의 초원’에서 노인의 구애를 받아들여야 하는 소녀를 연기하며 풋풋한 매력을 선보인 그녀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을 통해 기존 여리고 예쁘기만 한 이미지에서 진정한 배우로 발돋움 하며 깊은 성장을 이뤘다.

‘메종 드 히미코’에서 화장기 없는 맨얼굴과 주근깨 화장으로 과감하게 변신한 시바사키 코우는 코믹함부터 뜨거운 눈물을 자아내는 완벽한 연기력을 선사, 게이 아버지와 그의 애인을 향한 심통 맞은 심술마저 귀여움으로 승화시키는 특유의 매력을 선보이며 극을 이끌어간다. 또한 ‘구구는 고양이다’에서 온갖 맛집, 술집을 탐방하고 다니는 만화가 어시스턴트를 맡은 우에노 주리는 천연덕스러운 연기와 대체 불가능한 그녀만의 명랑 쾌활함을 뽐내며 시종일관 영화에 활기를 웃음을 불어 넣는다.

이처럼, 늘 최고의 여배우들과 작업해온 이누도 잇신 감독이 신작 ‘서툴지만, 사랑’에서 새로운 뮤즈로 한효주를 캐스팅 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맡으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한효주의 첫 번째 일본 영화 진출작 ‘서툴지만, 사랑’은 우연히 시작된 만남, 안타깝게 놓쳐버린 인연 그리고 다시 찾고 싶은 엇갈린 사랑까지, 사랑에 서툰 네 남녀에게 일어나는 크리스마스의 기적 같은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효주는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하는 한국인 조명 디자이너 ‘태소연’을 맡아 지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는 애틋한 감정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제작사 측은 “한효주의 순수하고 청량한 느낌과 뛰어난 연기력에 단번에 캐스팅 결정을 내렸다. 그녀와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캐스팅 계기를 밝혔으며, 한효주 역시 일본어 대사를 완벽하게 마스터 하는 등 남다른 각오로 영화에 임해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숨겨진 매력을 가감 없이 발산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본과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과 여배우의 특급 만남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가득 담은 아름다운 영상미로 더욱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서툴지만, 사랑’은 오는 12월 10일 국내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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