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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베어스의 2015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 수상자 김재호(30)가 12일(토) 오후 3시에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벨라지움컨벤션에서 신부 김혜영 씨(29)와 화촉을 밝힌다.
지난 2006년 선배의 소개로 처음 만난 김재호-김혜영 커플은 9년간의 열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 신부 김혜영 씨는 국내 유명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모의 재원이다.
리그 정상급의 유격수 수비력을 갖춘 김재호는 정규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개인 커리어하이인 타율 0.307(410타수 126안타), 홈런 3개, 50타점을 기록하며 두산베어스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11월에는 프리미어12에 주전 유격수로 좋은 활약을 선보이며 대한민국의 초대 우승에 일조했고, 전날 열린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는 데뷔 후 처음으로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한해를 보내고 있다.
김재호는 "우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여자와 결혼을 하게 되어 행복하다. 아내가 있었기에 야구에 더 집중할 수 있었고, 올해 목표로 삼고 꿈꿔왔던 일들을 모두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겨울 한국시리즈 및 프리미어12 대회 때문에 아내가 혼자 결혼 준비를 하면서도 힘든 내색 안하고 오히려 나를 격려하며 야구에만 전념할 수 있게 해줬다. 많이 미안하고 고마웠는데, 지금부터는 여러 면에서 최고의 남편이 되어 그동안 아내에게 받았던 사랑에 꼭 보답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호-김혜영 커플은 13일(일)부터 22일(화)까지 8박 10일간 미국 LA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서울 용산 이촌동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한편 이날 주례는 정운찬 前 총리(現 서울대 명예교수, 동반성장 연구소 이사장)가, 사회는 김재호 선수의 중앙고등학교 선배인 SBS의 김환 아나운서가 맡는다. 그리고 가수 KCM이 축가를 부르며 이날 이들의 결혼을 축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