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김종민·김건희 영입…‘공격수 보강’ 실속 챙겼다

입력 2015-12-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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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리그 클래식 2위에 오른 수원도 전력보강을 시작했다. 수원 프랜차이즈로 아마추어 무대를 주름잡은 공격수 김건희(10번)의 가세는 ‘최전방 카드’를 항상 고민해온 수원 서정원 감독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최전방 책임질 ‘20대 초반 영건’ 수혈

K리그 클래식(1부리그) 수원삼성이 본격적으로 전력보강을 시작했다.

복수의 축구인들은 24일 “일본 J2리그 도쿠시마 보르티스에서 활약한 김종민(23)이 수원 이적을 최종 확정했다. 여기에 해외 진출이 유력해 보이던 ‘아마추어 에이스’ 김건희(21)도 수원의 우선지명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2위로 올 시즌을 마친 수원은 챔피언 전북현대의 공격적 행보와 대조적으로 겨울이적시장에서 아주 소극적 자세를 취해왔다. 2012년 여름부터 3년 반 가량 구단을 이끈 이석명 단장이 이달 초 물러난 이후 수원 사무국은 한동안 뒤숭숭한 분위기였다. 정상적으로 업무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시즌이 끝난 뒤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선수단 정리와 보강작업이 전부 늦어져 우려를 자아냈다.

상대적으로 뒤늦게 영입경쟁에 뛰어들었으나 수원은 다행히 나쁘지 않은 2장의 카드를 손에 넣었다. 특히 김종민과 김건희의 포지션이 눈길을 끈다. 전부 공격수다. 수원은 올 여름 정대세가 J리그로 떠나면서 큰 후유증을 겪었다. 카이오(브라질)는 물론 어렵게 영입한 불가리아국가대표 일리안 미찬스키 역시 제 몫을 못했다. 뚜렷한 해결사가 없는 상황에서 한계는 뚜렷했다. 이에 수원 서정원 감독은 최전방 보강을 첫 번째 과제로 삼았고 결실이 나왔다.

2012년 도쿠시마 보르티스에 입단한 김종민은 올해 5골을 터뜨리는 등 충분한 가능성을 보여줬고, 수원 유스팀 매탄고 출신의 김건희는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9(19세 이하) 챔피언십 출전에 이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에 나서는 등 출중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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