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막내 이재영 “리우, 빨리 가고싶다”

입력 2016-07-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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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대표팀 이재영. 스포츠동아DB

“빨리 리우에 가고 싶어요.”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막내 이재영(20·흥국생명)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2016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생각에 들떠있다.

올림픽 예선을 앞둔 5월 초 이재영은 “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본선은 없다”며 몇 번이나 다짐했다. 그 간절한 바람이 통했다. 한국은 예선을 통과했고, 이재영은 본선 최종명단에 포함됐다. 첫 올림픽 출전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8일 진천선수촌에서 오전훈련을 마친 뒤 만난 이재영은 “요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이재영은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올림픽 예선에서 총 17득점(3서브·2블로킹)을 기록했다. 특히 예선통과의 분수령이었던 일본전(5월17일·3-1승)에서 4세트에 교체 투입돼 블로킹 2개를 잡아낸 건 백미였다. 기대했던 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조커 역할을 충실히 해낸 덕분에 최종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이정철 감독 특유의 강도 높은 훈련에 녹초가 돼도, 본선을 생각하며 힘을 낸다.

대표팀은 23일 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간다. 전지훈련지인 네덜란드에서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28일 결전지인 리우로 향할 예정이다. 이 감독은 “지금은 서킷트레이닝 등을 통해 선수들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과정이다. 네덜란드 전지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떨어트린 뒤 본선에 맞춰 회복시킬 것이다”고 했다. 이재영은 “몸 상태는 정말 좋다. 아프지 않다”며 “빨리 리우에 가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진천선수촌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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