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북마크] ‘사임당’ 양세종, 1인2역도 거뜬한 美친 신예

입력 2017-02-02 0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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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양세종, 1인2역도 거뜬한 美친 신예

세종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맹활약 중이다.

SBS 수목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 3회에서 양세종은 이겸(송승헌 분)의 어린 시절을 맡아 풋풋한 첫 사랑의 매력을 드러냈고, 현재에서는 서지윤(이영애 분)의 든든한 조력자로 등극해 극과극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사임당(박혜수 분)과의 운명적인 만남 이후 첫 사랑에 빠진 이겸은 직접 혼서를 들고 신명화(이일화 분)를 찾아가는가 하면 중종(최종환 분)이 내린 용매묵과 직접 수를 놓은 댕기 선물공세로 조선시대 최고의 사랑꾼다운 다정한 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금강산도에 첨시를 적어 넣으며 사랑을 맹세했고, 그림같은 입맞춤은 설렘을 안겼다. 예술에 조예가 깊고 자유로우며 배려심까지 갖춘 이겸의 매력은 석순(윤예주 분)까지 사로잡았다. 사임당의 편지를 전해주려던 석순은 혼서에 대한 답신이냐는 이겸의 물음에 질투로 편지를 숨겼지만 이겸은 그 사실도 모르고 다정하게 석순을 배려하며 불안감을 자아냈다.

현대에서는 본격적으로 서지윤(이영애 분)의 조력자로 나섰다. 금강산도 발표회에서 난감한 질문으로 위작 스캔들의 빌미를 제공했던 한상현은 미안함과 일말의 죄책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마침 한자 직독직해 능력을 필요로 하는 서지윤에게 도움을 주면서 금강산도의 비밀을 함께 파헤쳐나가고 있다. 서지윤을 찾아온 사채업자들에게서 서지윤을 구하고 “남친, 아니 종친”이라는 엉뚱한 대답을 늘어놓더니, 비망록을 해석해내고 칭찬을 바라는 듯 한 애교 넘치는 눈빛으로 이겸과는 상반된 극과극의 매력을 선보였다. 1,2회에서 그려졌던 까칠한 한상현과는 또 다른 면모였다.

큰 사랑을 받은 ‘낭만닥터 김사부’에 앞서 촬영된 ‘사임당’은 양세종의 실질적인 첫 작품. 이겸의 어린 시절과 현대의 한상현까지 1인2역을 연기하고 있는 양세종은 폭넓은 스펙트럼의 연기로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탄탄하고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최고의 사랑꾼의 면모를 보여주고 현대에서는 강단 있고 당차면서도 능청스러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주목 받는 신예다운 알찬 활약과 이영애와 선보일 꿀 케미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게 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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