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의 절대 신뢰 받는 황의조 “매 경기 골 넣고 싶다”

입력 2019-06-04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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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 스포츠동아DB

황의조. 스포츠동아DB

황의조(27·감바 오사카)는 한국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트라이커다.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축구대표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그는 환상적인 골 감각을 자랑하며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그는 여세를 몰아 소속팀에서도 골 행진을 이어갔고,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국가대표팀에도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6월 두 차례 A매치를 펼친다. 7일 부산에서 호주를 만나고, 11일 서울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아시아 최강 전력을 자랑하는 팀들과의 맞대결이다.

황의조는 어김없이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는 올 시즌 J리그 14경기에 출전해 2골에 그치면서 지난해 16골을 몰아친 것에 비하면 더딘 페이스다.

그러나 황의조에 대한 벤투 감독의 신뢰는 매우 높다. 대표팀 소집 첫날인 3일 벤투 감독은 “황의조는 자신이 가진 경쟁력을 매 소집 때마다 충분히 보여줬다. 최근 소속팀 경기력이나 출전 횟수가 줄었다고 해도 정말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기와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은 늘 최고였다. 황의조의 경쟁력은 증명이 됐다”고 극찬했다.

황의조는 이번 A매치를 통해 골 감각을 끌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4일 파주NFC에서 팀 훈련에 앞서 만난 황의조는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컨디션도 나쁘지 않다. 지난해보다 더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골이 터진다면 자신감이 올라갈 것이다”라며 여유 있게 말했다. 이어 “이번 A매치가 기회다. 대표팀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인 뒤 소속팀에서도 이를 이어가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팬들은 이번 A매치에서 황의조-손흥민(토트넘) 콤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둘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때부터 좋은 파트너로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에 대해 황의조는 “내가 (손흥민에게) 잘 맞춰야 한다. (손)흥민이의 컨디션이 좋아 보인다. 내가 잘 맞추면 충분히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또 “매 경기 골을 넣고 싶다. 찬스가 온다면 집중해서 골을 넣겠다”며 간판 스트라이커로서의 역할도 강조했다.

파주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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