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과는 달랐던 선수단 표심’ 30%로도 베스트12 승선한 2022 별들

입력 2022-07-04 16: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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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박병호, SSG 최정, LG 오지환(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동료들의 표심을 사로잡은 선수들이 ‘올해의 별’로 선정됐다.

4일 발표된 2022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 베스트12에 흥미로운 선수들이 존재한다. 팬들의 표심을 사로잡진 못했지만, 동료들로부터 올해의 별로 인정받아 베스트12에 든 선수들이다.

지난 6월 2일부터 진행된 올해 올스타 투표는 팬 투표가 70%, 선수단 투표가 30%의 비중으로 최종 합산됐다. 팬들은 지난 3일까지 1일 1회씩 총 3번 투표에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전 올스타전과 마찬가지로 역사가 오래되고 팬심이 두터운 팀의 주전들이 대부분 포지션별 팬 투표 1위를 차지했다.

팬 투표가 70%의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베스트12는 웬만하면 팬심을 사로잡은 선수들의 몫이 된다. 그러나 올해는 ‘팬심=베스트12’의 공식이 성립되지 않았다. 바로 30%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단 투표에서 강한 지지를 받은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수들은 지난 6월 말, 전국 5개 구장에서 올스타 투표를 실시했다. 팬들의 표심과 선수들의 표심이 전 포지션에서 극명하게 갈린 것은 아니었지만, 몇몇 포지션에서는 서로의 시각이 꽤 달랐다.

드림올스타의 두산 베어스 홍건희,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은 선수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팬 투표에서 삼성 라이온즈 이승현, 김지찬에 밀려 베스트12 승선이 무산됐다. 나눔 올스타 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LG 트윈스 고우석, NC 다이노스 양의지,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 한화 이글스 노시환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30%의 적은 비중에도 선수단 투표의 힘을 앞세워 베스트12에 든 ‘별’들이 있다. 바로 드림올스타 KT 위즈 박병호와 SSG 랜더스 최정, 나눔 올스타 LG 오지환이다.

박병호는 팬 투표에서 79만9793표를 얻어 삼성 오재일(104만2091표)에 뒤졌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221대 65로 크게 앞서 베스트12를 거머쥐었다. 총점은 41.41대 33.50이었다. 최정 역시 팬 투표는 75만9337표에 그쳤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123표를 얻어 삼성 이원석(90만2950표·11표)을 제쳤다. 총점 31.35대 24.87.

나눔 올스타에서는 팬 투표 78만3341표를 받은 LG 오지환이 선수단 투표에서 230표를 받아 KIA 타이거즈 박찬호(121만9077표·45표)를 꺾고 베스트12에 올랐다. 총점은 41.80대 36.34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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