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할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범현 대표팀 기술위원장이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어떤 기준으로 엔트리를 꾸렸나.
“국제경쟁력과 세대교체를 아우를 수 있는 엔트리를 꾸리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등 해외무대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만나 각오를 다졌다. KBO리그에서 뛰는 모든 선수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다. 선수단이 전력을 다해 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예비 명단에 있었던 박효준(무적)과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가 제외됐다.
“레프스나이더는 개인적 사정으로 WBC에 참가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받았다. 박효준은 지금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기에 KBO리그의 젊은 선수들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이 추가로 뽑힐 가능성은 있나.
“기량과 더불어 나라를 대표하는 국가대표의 상징적 의미, 책임감, 자긍심을 고려해 선발했다. 최지만 등 부상자들의 회복 여부에 따라 한두 명은 움직일 수 있지만, 최대한 이대로 가려고 한다. 부상자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교체는 없다고 봐야 한다. 허경민(두산 베어스)도 엔트리에 올렸는데, 최근 연락을 받았다. ‘부상 회복이 쉽지 않다’고 해서 뺐다”
사진제공 | KBO
-한화 소속 선수가 없다.
“팀에는 미안하지만, 베스트 멤버를 꾸리다 보니 빠지게 됐다. 논의과정에선 한화 선수가 있었다. 포수와 1루수 쪽을 고려했다. 포수 3명을 선발하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부상자가 발생하면 대회 중이라도 교체가 가능하다. 그래서 투수 쪽을 보강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