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닿을 듯 닿지 않는 봄배구’ GS칼텍스, 사활 걸어야 할 5·6R

입력 2023-02-15 15:5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남은 힘을 모두 쏟아 부어야 할 시간이다.

GS칼텍스는 2020~2021시즌 컵대회~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휩쓴 여자부 최초의 트레블 달성팀이었다. 지난 시즌에도 양강 구도로 굳어진 분위기 속에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를 위협한 유일한 팀이었다. 이번 시즌에는 더 높은 곳을 바라봐야 하는 것이 당연했다.

남은 5·6라운드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GS칼텍스는 이번 시즌 13승15패, 승점 39로 5위에 머물고 있다. 3위 자리에는 한국도로공사(16승12패·승점 47)가 버티고 있다. 4위 KGC인삼공사(13승15패·승점 41)가 3위와 거리를 좁히는 중이다. V리그에선 3·4위간 승점차가 3점 이내여야 준플레이오프(준PO)가 성사된다. 현재 인삼공사가 준PO행에 가장 가깝지만, GS칼텍스도 포기할 단계는 전혀 아니다.

더 많은 승리가 필요하다. 앞서 GS칼텍스는 1, 2라운드를 각각 2승4패로 마쳤다. 높이의 약점을 여러 공격 루트로 극복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필요했고, 간판 공격수 강소휘의 부상 이탈 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3, 4라운드는 각각 3승3패로 마무리했다.

스포츠동아DB


몇몇 선수들의 분전은 돋보인다. 외국인선수 모마는 이달 초 왼쪽 무릎을 다친 뒤 복귀해 3경기 연속 20점 이상 뽑았다.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유서연이 정상 컨디션으로 뛸 수 없는 가운데 권민지가 단비 같은 활약을 펼쳤다. 12일 인삼공사전에선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개인통산 한 경기 최다 득점인 17점을 올리기도 했다.

주요 공격수들을 뒷받침할 세터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높이 등의 약점을 보완할 비책으로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하기 위해 안혜진과 김지원을 번갈아 기용했다. 안혜진을 기용하다가 속공 빈도를 높여야 할 때면 김지원을 투입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남은 5, 6라운드에선 기복을 줄여야 원하는 결과도 얻을 수 있다. 세터들의 분발도 절실한 GS칼텍스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