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팅 1위’ 라온더파이터, 이번에도?

입력 2023-02-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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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더파이터·소울메리트·흥록대부·흥행질주(왼쪽부터)

라온더파이터·소울메리트·흥록대부·흥행질주(왼쪽부터)

19일 렛츠런파크서울 1800m 1등급 경주

수득 상금 13억원대 우승 1순위
소울메리트·흥록대부 등 대항마
흥행질주, 1800m 최고기록 2위
19일, 렛츠런파크서울에서 1800m 1등급 경주가 열린다. 지난해 서울경마에서 가장 많은 수득상금, 13억4200만 원을 기록한 라온더파이터가 나선다. 3∼4월 이후 본격적으로 펼쳐질 대상경주에 앞서 몸 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라온더파이터와 그에 맞설 장거리 강자들의 기량을 살펴본다.


●라온더파이터(수, 한국, 5세, 레이팅137, 승률 75%, 복승률 100%)


현재 서울경마 레이팅 1위다. 지금까지 16번 출전해 모두 2위권 안에 들어왔을 정도로 기복 없는 실력을 자랑한다. 2020년 말 데뷔 후 무패행진을 이어오다가 데뷔 1년 만에 유일한 3세마로 서울마주협회장배(G3)에 출전해 어마어마, 모르피스 등 단거리 강자들을 제치고 우승했다. 지난해에는 오너스컵(G3)과 KRA컵 클래식(G2)까지 우승했다. 지난해 1200m 경주에서 시작해 2300m 그랑프리(G1)까지 꾸준히 거리를 늘려 지구력을 키워왔다. 1800m 평균기록도 출전마 중 가장 좋다. 부담중량만 변수로 작용하지 않는다면 우승후보 1순위다.


●소울메리트(수, 미국, 6세, 레이팅105, 승률 40%, 복승률 60%)

최근 3회 상금 기준 2위의 경주마다. 단거리 위주로 출전해 착실히 승수를 쌓아왔다. 작년 처음으로 출전한 대상경주 SBS스포츠 스프린트(G3)에서는 7위에 그쳤다. 이후 전략을 바꿔 10월 이후부터 계속 1800m 1등급에 도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모두 2위권 안에 안착했다. 520kg대 전후의 육중한 체구에서 나오는 힘찬 걸음이 돋보이는 말이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2021년 브리더스컵(G2) 챔피언인 컴플리트밸류를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 스퍼트로 여유롭게 따돌리며 4마신 차 승리를 거뒀다.


●흥록대부(거, 미국, 5세, 레이팅91, 승률 30%, 복승률 45%)

1등급 승급 이후 1월 첫 출전한 1800m 경주에서 우승하는 등 최근 물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다. 당시 이번에 함께 출전하는 소울메리트와 막판 접전 끝에 0.75 마신 차로 승리했다. 2021년 11월부터 한 번만 빼고 모두 1800m 경주에만 출전했다. 그동안 축적된 경험치를 마음껏 펼친다면 큰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경주 참가 이력은 없기에 강자들과 맞붙은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이 변수다. 부담중량이 낮다는 이점도 있다.




●흥행질주(수, 한국, 6세, 레이팅124, 승률 38.5%, 복승률 46.2%)

출전마 중 레이팅 2위다. 1800m와 20 00m에서 실력을 발휘하는 장거리 강자다. 2000m 통산승률은 50%인데, 1등급 2000m만 보면 승률이 80%에 달한다. 3∼4세 시절에 장거리 대상경주에 3회 도전해 모두 3위라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었다. 하지만 지난해 출전한 대통령배(G1)와 그랑프리(G1)에서는 각각 8, 9위에 그쳤다. 이번 출전마 중 1800m 최고기록과 평균기록이 모두 2위다. 특히 최고기록은 우승후보 라온더파이터보다 좋기 때문에 기대를 걸 만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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