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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막고 오시멘 넣고…나폴리, 사상 첫 UCL 8강 쾌거

입력 2023-03-16 09: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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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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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오른쪽 종아리 부상 우려를 씻고 선발 출전한 이탈리아 프로축구 나폴리가 사상 처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 진출했다.

김민재는 1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독일)와의 2022~2023 UCL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탄탄한 수비로 팀의 3-0 완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2일 원정 1차전에서 2-0으로 이긴 나폴리는 1·2차전 합계 5-0으로 승리, 8강에 올랐다. 빅터 오시멘이 각각 머리와 왼발로 두 골을 넣었고,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추가했다. 오시멘은 UCL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두 골을 넣은 최초의 나이지리아 출신 선수가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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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나폴리는 1926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UCL 8강 무대에 서는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하며 유럽 빅 리그에 데뷔한 김민재는 나폴리의 UCL 전 경기에 출전하며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거듭났다.

12일 아탈란타와 리그 경기 때 종아리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던 김민재는 이날 왼쪽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골문 앞에 ‘벽’을 세우며 무실점 승리에 앞장섰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3-0으로 앞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후반 21분 김민재를 보호하기 위해 주앙 제주스로 교체했다.

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 닷컴은 김민재에게 7.59의 평점을 매겼다. 팀 내 5번째, 수비수 중에 2번째 높은 평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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