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8년 전 사이영 위너’ ML 복귀 시도 ‘결과는?’

입력 2023-04-11 0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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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스 카이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지난해 무려 3번의 방출 통보를 받은 ‘베테랑 왼손 선발투수’ 댈러스 카이클(35)이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미국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각) 여러 팀이 카이클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는 선발진 보강을 위한 것.

다만 카이클은 지난 2021시즌과 지난해를 통해 더 이상 메이저리그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어느 정도 보여준 투수. 이에 다소 의외의 관심이다.

현재 카이클의 패스트볼 구속은 88마일에서 91마일 사이. 물론 카이클은 전성기 시절에도 평균 90마일 가량의 패스트볼을 던졌다. 구속이 문제인 투수는 아니다.

카이클에게 관심을 표하고 있는 팀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선발투수의 장기 이탈로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팀일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11년 동안 뛴 카이클은 지난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방출됐다.

총 14경기에서 60 2/3이닝을 던지며, 2승 9패와 평균자책점 9.20을 기록했다. 또 2021시즌에도 평균자책점 5.28로 매우 좋지 않았다.

전성기 시절에는 느린 공으로도 메이저리그 마운드를 주름잡았다. 80마일 후반 대에 형성되는 투심 패스트볼은 체인지업과도 같이 움직이며 타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으로 33경기에서 232이닝을 던지며, 20승 8패와 평균자책점 2.48로 사이영상까지 받았다.

하지만 이후 제구가 무너지며 서서히 성적이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60 2/3이닝 동안 무려 31개의 볼넷을 내줄 만큼 제구가 되지 않으며 몰락했다.

한때 사이영상을 받을 만큼 뛰어난 업적을 남긴 카이클이 메이저리그 팀과의 계약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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