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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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마요르카(스페인) 선수로는 14년 만에 한 경기에서 9번의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구 기록·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18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이강인이 셀타 비고전에서 9번의 드리블을 기록했으며, 이는 2009년 오사수나 전에서 곤살로 카스트로가 같은 기록을 작성한 이후 (구단 역사에서) 처음이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이날 스페인 비고의 발라이도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9라운드 셀타 비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전후반을 모두 소화했다.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 했으나 탈 압박과 킬러패스, 프리킥 및 코너킥을 전담하며 1-0 승리에 기여했다.

특히 정교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진을 쩔쩔매게 만들었다.

옵타가 파악한 드리블 성공은 9회로, 이강인을 제외하면 세 번을 기록한 선수도 없을 정도로 독보적이었다. 옵타는 공을 소유하면서 상대 선수를 제칠 경우 드리블을 1회 성공한 것으로 집계한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이강인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인 9.08의 평점을 매겼다. 후스코어드 닷컴 또한 이강인이 이날 13차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해 9차례 성공(69%)했다고 기록했다.

시즌 초반 정교한 왼발 크로스로 공격포인트를 쌓았던 이강인은 최근 물오른 드리블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앞서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고 뛴 2021년 2월 21일 셀타 비고전에서도 10차례 드리블 돌파를 성공한 적이 있다.

당시 후스코어드닷컴에 팀 내 최고인 8.55의 평점을 받은 이강인의 활약에 발렌시아가 2-0 승리를 거뒀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