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드FC 안양 대회를 준비 중인 최홍준 안양 대회장(오른쪽)이 로드FC 정문홍 회장과 함께 10일 안양 시청 시장실에서 8월 로드FC 안양 대회 개최 관련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제공 | 로드FC
이번 대회의 안양 유치를 이끈 주인공은 최홍준 안양대회장(39)이다. 안양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한 최 대회장은 평소 종합격투기에 대한 관심이 남다른 것으로 유명했다. 최 대회장은 로드FC 정문홍 회장(49)을 찾아 안양대회 유치를 지속적으로 설득한 끝에 8월 개최를 확정했다.
최 대회장은 “로드FC와 같은 국제대회를 맡아 개최하게 돼 꿈만 같다. 또 동시에 설레고 떨리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에게 가장 큰 이슈인 격투기 스포츠를 평소 자주 접해왔다. 우연한 기회에 정 회장을 만났고, 토너먼트 준결승이 곧 열린다는 얘기를 들었다. 안양에서 개최하고 싶은 마음에 대회 개최에 대해 주변의 자문도 받았다. 그리고 정 회장을 설득한 끝에 이렇게 대회 개최까지 맡게 됐다”고 유치 과정을 설명했다.
최 대회장은 “안양은 다소 많은 분들이 지방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서울과 매우 가까운 지역이다. 이번 안양대회를 통해 안양을 모르셨던 분들에게 안양을 알리고 싶고, 안양시민들이 격투기 스포츠 문화를 안방에서 접할 수 있게 하고 싶었다. 격투기 문화와 로드FC를 안양시민들께서 많이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개최 준비에 착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아직 할 일이 태산이다. 안양에선 처음인 만큼 과거 자주 대회를 개최했던 도시들에 비하면 어려움이 많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대호 안양시장(65)이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고, 최 대회장 역시 대회 준비에 열정적이기에 기대가 더 크다.
최 대회장은 “많은 팬들이 발걸음을 해주셔서 성공적으로 대회가 열리고, 로드FC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주셨으면 한다. 로드FC 팬들이 실망하지 않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큰 도움을 준 주변인들에 대한 감사인사도 잊지 않았다. 최 대회장은 “안양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대회인 만큼 처음에 유치를 확정지을 때까지 힘든 부분도 있었다”며 “주변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 덕분에 이렇게 개최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워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