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60㎞·157㎞’ 한화 문동주-김서현, 영건 파이어볼러가 이끈 3연승

입력 2023-05-07 1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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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투수 문동주와 2번째 투수 김서현의 빠른 공을 앞세운 한화가 7일 대전 KT전에서 6-2로 이겨 3연승과 함께 탈 꼴찌에 성공했다. 승리 직후 마운드에 모여 기쁨을 나누는 한화 선수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선발투수 문동주와 2번째 투수 김서현의 빠른 공을 앞세운 한화가 7일 대전 KT전에서 6-2로 이겨 3연승과 함께 탈 꼴찌에 성공했다. 승리 직후 마운드에 모여 기쁨을 나누는 한화 선수들.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영건들의 강속구가 팀의 3연승과 탈 꼴찌를 이끌었다.

한화 이글스는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선발투수 문동주의 5이닝 1실점, 불펜투수 김서현의 1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6-2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거둔 한화(9승1무18패·승률 0.333)는 3연패에 빠진 KT(8승2무17패·0.320)를 10위로 끌어내리고 9위로 올라섰다.

문동주가 5회까지 3안타 3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날 그의 직구 최고구속은 트랙맨 측정 기준으로는 시속 160㎞였다. 직구 평균 구속은 153㎞.

문동주는 1회초 볼넷과 내야안타를 잇달아 허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1사 후 강백호에게 좌전적시타를 맞아 결국 실점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문상철을 ‘5~4~3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급한 불을 끄고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문동주는 2회부터 5회까지는 순항했다. 2회초 박경수에게 3루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수비진이 환상적 중계플레이로 박경수를 3루서 잡아내며 또다시 위기를 벗어났다. 3회초 삼자범퇴에 이어 4회초에는 볼넷 1개를 허용했으나 4타자만으로 이닝을 끝냈다.

5회초에도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친 문동주는 이날 86개의 공으로 선발 임무를 마쳤다. 타선은 3~5회말 매 이닝 점수를 뽑아 화끈하게 6점을 지원해주며 문동주의 시즌 2승(2패) 요건을 만들어줬다.

한화 문동주(왼쪽)·김서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 문동주(왼쪽)·김서현. 사진제공 | 한화 이글스


파이어볼러 선배에 이어서는 후배가 마운드를 지켰다. 올해 신인 투수인 김서현이 6회초 마운드에 올라 KT 타선을 상대했다. 김서현은 직구 최고구속 157㎞를 찍으며 문동주에 이어 다시 한번 힘으로 KT 타선을 압도했다.

김서현은 6회초 선두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이후 앤서니 알포드~강백호~문상철로 이어진 KT의 중심타선을 삼진~삼진~중견수 플라이로 잡고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이후 필승조를 총출동시켜 3연승을 완성했다. 타선에선 노시환의 결승타를 포함한 3타수 2안타 2타점 활약이 빛났다. 9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한 유로결도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제 몫을 해냈다. 모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난 한화는 9일부터 삼성 라이온즈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3연전을 벌인다.

대전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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