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스-권혁규-이승기 릴레이골…부산, 안양에 3-0 완승 [현장 리뷰]

입력 2023-05-07 19: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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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박진섭 감독. 사진제공 | 부산 아이파크

부산 박진섭 감독. 사진제공 | 부산 아이파크

3년만에 K리그1(1부) 승격을 노리는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FC안양을 상대로 적지에서 활짝 웃었다.

부산은 7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양과 ‘하나원큐 K리그2 2023’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부산은 5승5무1패, 승점 20으로 기존 순위(5위)를 지켰고 안양도 3위(승점 20·6승2무3패)를 유지했으나 승점 동률이 돼 치열한 상위권 경쟁을 예고했다.

경기 전부터 양 팀의 분위기는 진지했다. K리그2의 치열한 상위권 경쟁 때문이었다. 선두 김포FC(승점 23)부터 1경기 덜 치른 상태의 부산까지 격차가 승점 6점차에 불과할 정도로 올 시즌은 초반부터 순위 다툼이 타이트하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겨울부터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정신 무장이 잘됐다”며 “우리의 시즌 초반 목표에 근접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우형 안양 감독은 “부산이 지난시즌보다 공수밸런스가 안정됐다. 다만 우리는 득점분포가 다양해져 긍정적이다”라고 말했다.

양 팀은 전반 내내 공방을 거듭했다. 안양은 안드리고와 야고가 중앙과 측면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쳤지만 끝내 부산 골키퍼 구상민을 뚫지 못했다. 전반 19분 야고와 44분 조성준의 슛이 막힌 것이 아쉬웠다.

부산은 많이 불안했다. 전반 14분 페신에 이어 12분 뒤에는 프랭클린이 부상으로 교체 아웃됐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해결사는 라마스였다. 후반 9분 상대 문전 오른쪽에서 최준의 패스를 왼발 슛으로 연결해 안양 골문을 흔들었다.

어렵사리 잡은 승기를 부산은 놓치지 않았다. 후반 27분 김찬의 패스를 권혁규가 추가골로 연결해 점수차를 벌렸고, 후반 35분에는 올 시즌 첫 출전한 베테랑 이승기가 역습 상황에서 쐐기포를 터트려 3골차 대승을 완성했다.

안양 |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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