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팀 내 ‘최고’·후스코어드는 ‘최하’…손흥민 평가 극과극

입력 2023-05-14 08: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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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토트넘 홋스퍼가 애스턴 빌라에 패하면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뛰었으나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 했다.

토트넘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토트넘은 17승 6무 13패 승점 57(골 득실+6)로 6위로 처졌다.

같은 시각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20승 6무 9패)가 울버햄프턴을 꺾고 승점을 66으로 늘림으로써 양 팀의 격차는 9점으로 벌어졌다. 이로써 토트넘이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UCL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로 올라설 수 없다. 토트넘은 최근 4시즌 중 3번째 4위 밖으로 밀려났다.

토트넘은 유로파리그(UEL) 진출도 장담할 수 없다. UEL 본선 조별리그 직행 티켓은 리그 5위 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팀에 주어진다. 다만 이번 시즌은 리그 1위 맨체스터 시티와 4위 맨유가 결승전에 진출했기에 리그 6위까지 UEL에 나설 수 있다.

토트넘은 승점이 같아진 7위 애스턴 빌라(골 득실+4)에 골 득실에서 앞서 6위를 지켰지만, 3경기를 덜 치른 8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16승 7무 10패·승점 55)에 2점차로 쫓기고 있어 6위 유지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토트넘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제이컵 램지에게 실점해 0-1로 끌려갔다.

전반에만 오프사이드를 5차례 범하면서 슈팅은 1개도 기록하지 못한 토트넘은 후반 27분 더글라스 루이스에게 프리킥 골을 허용해 0-2로 더 멀어졌다.

토트넘은 후반 41분 해리 케인이 박스 안에서 경합 중 볼을 먼저 건드린 후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직접 키커로 나서 리그 27호 골을 터뜨려 1골 차로 접근했다. 이어 손흥민이 종료 직전 뒷 공간을 파고들어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 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에도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골대를 맞췄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손흥민은 공식적으로 이날 단 하나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손흥민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5.97의 평점을 줬다. 선발 11명 중 8번째, 교체 멤버 4명 포함 15명 중 12번째로 사실상 최하였다. 하지만 영국 BBC는 팀내 최고점(4.46)을 매겼다. 득점한 케인(4.41)보다 높았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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