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레이스 1위 유해란, 데뷔 첫 승으로 확실한 우위 잡을까

입력 2023-06-08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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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경쟁자들은 호시탐탐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는 상황. 치고 도망가기 위해서는 우승이 필요하다. 때마침 컨디션도 괜찮고, 톱랭커들도 자리를 비웠다. 시즌 첫 승에 입맞춤할 수 있을까.

2023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레이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해란이 9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개막하는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22억8000만 원)에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3라운드 54홀 대회로 현지시간 금요일 시작된다.

유해란은 이번 시즌 신인상 포인트 351점으로 210점의 그레이스 김(호주), 168점의 나타끄리타 웡타위랍(태국)에 앞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신인상 포인트는 일반 대회의 경우 1위를 하면 150점, 10위를 하면 50점을 받을 수 있다. 40위를 하면 10점을 받고, 41위부터 컷을 통과한 선수는 5점을 받는다. 메이저대회는 일반 대회의 두 배 포인트가 주어진다. 그레이스 김과 웡타위랍이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경험한 반면, 유해란은 우승이 없지만 꾸준함을 앞세워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있다.

요즘 흐름이 좋다. 최근 4개 대회에서 세 번 톱10에 진입했고, 특히 5일 끝난 직전 대회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선 개인 최고인 단독 3위에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 웡타위랍은 나오지만 그레이스 김은 불참해 유해란이 우승을 차지한다면 신인왕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들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5년 연속 신인상을 휩쓸었지만 2021년 패티 타와타나낏, 지난해 아타야 티띠꾼 등 최근 2년 동안에는 태국 선수들에게 신인왕 영광을 넘겨줬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 올 시즌 올해의 선수와 상금 부문 1위에 올라있는 릴리아 부(미국),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 우승자 ‘슈퍼 루키‘ 로즈 장(미국) 등은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타이틀 방어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 티띠꾼,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유해란이 넘어야할 외국 선수들이다. 한국 선수는 김효주, 김세영, 이정은6, 김인경, 박성현 등이 출전한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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