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겨낼 것이라 생각” KIA 김종국 감독, 양현종 선발로테이션 그대로

입력 2023-06-08 17:0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KIA 양현종. 스포츠동아DB

“로테이션 조정은 없습니다.”

KIA 타이거즈 김종국 감독은 8일 광주 SSG 랜더스전을 앞두고 최근 2경기 연속 부진한 투구를 한 좌완 양현종(35)의 기용에 대해 특별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양현종은 7일 광주 SSG전에 선발등판해 4.1이닝 7실점으로 크게 무너졌다. 볼넷은 2개밖에 내주지 않았지만, 장단 11안타를 맞았다. 결국 5회초 도중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9회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8-9로 졌고, 양현종은 시즌 3패(3승)째를 안았다.

2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 이어 2연속경기 조기강판이다. 양현종은 당시 롯데 타선을 상대로 2이닝 9실점을 기록했다. 2007년 프로 데뷔 이래 2경기 연속으로 7실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은 5월까지만 해도 2.29였으나, 최근 2경기의 부진으로 인해 4.55까지 치솟았다.

김 감독은 “전력분석팀의 보고를 받았는데, 투구 메커니즘이 특별히 달라진 건 없다고 하더라. 어제(7일) 경기에선 한 가운데 몰린 공이 조금 많았는데, SSG 타자들이 공략을 잘 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현종 본인도 정신적으로 조금 힘들 것이다. 데뷔 후 이런 적이 거의 없지 않았나. 2경기 연속 실점이 이렇게 높은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시즌이 기니까 이겨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컨디션 조절을 위한 선발로테이션 조정 등에 대해선 “그럴 계획은 현재 없다. 다음주에도 예정대로 등판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현재 일정대로면 양현종은 13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한다. 이 경우 18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주 2회 선발등판’을 소화해야 한다.

광주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