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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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축구 대표팀과 리버풀에서 미드필더로 한 시대를 풍미한 스티븐 제라드(43)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클럽 알 에티파크로부터 감독직을 제안 받고 고심 중이라는 소식이다.

로이터 통신은 11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제라드가 알 에티파크의 제안에 환영의사를 밝혔으며, 검토할 시간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선수시절 ‘리버풀의 심장’으로 불리며 팀의 주장을 맡았던 제라드는 은퇴 후 지도자로 변신해 롤러코스터를 탔다. 2018년 스코틀랜드의 레인저스FC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2020~21시즌 무패로 리그 우승을 이끌며 가능성을 보였다. 곧 프리미어리그에서 기회를 잡았다. 2021~22시즌 도중 아스톤 빌라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기대이하 였다. 첫 시즌을 14위(승점 45·13승 6무 19패)로 마감했다. 2022~23시즌은 더 퇴보했다. 리그 11경기를 치른 시점에서 2승 3무 6패(승점 9)로 17위까지 처지자 지난 해 10월 경질 됐다.

이에 감독으로서의 능력에 물음표가 붙은 상태다.

제라드를 감독으로 영입하려는 알 에티파크는 지난 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에서 7위를 했다.

사우디 리그는 지난 12월 말 알 나스르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거액에 영입한데 이어 최근 전 레알 마드리드 주장 카림 벤제마가 알 이티하드에 합류하면서 주목받고 있다.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