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드림컵 우승’ 파주 챌린저스, 정작 파주시는 무관심

입력 2023-06-14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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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 챌린저스가 12일 강원도 횡성군 KBO 야구센터에서 열린 2023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결승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뒤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KBO

KBO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횡성군이 후원하며 동아오츠카가 협찬한 ‘2023 KBO DREAM CUP 독립야구대회’가 파주 챌린저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파주 챌린저스는 지난 12일에 열린 결승전에서 연천 미라클을 6-3으로 꺾고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파주 챌린저스 선발투수 진우영은 5이닝 2실점 7삼진 호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진우영은 대회 기간 동안 2경기(11이닝)에 출장해 2승, 평균자책점 3.27, 15삼진을 기록해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부임 첫 해 파주 챌린저스를 하나로 똘똘 뭉치게 해 우승을 차지한 김경언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파주 챌린저스 이혁준은 팀 내에서 가장 높은 0.705의 타율과 0.761의 출루율을 기록해 우수타자상을 수상했고, 팀의 구원투수로 8.2이닝 동안 단 한 점의 자책점도 허용하지 않은 ‘미스터제로’ 이도현이 우수투수상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파주 챌린저스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2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졌고, 대회 MVP 진우영은 100만 원의 상금, 우수타자상 이혁준, 우수투수상 이도현, 감독상 김경언은 각 50만 원의 상금을 받았다.

우수한 팀 및 개인 성적을 냈지만, 공교롭게도 파주 챌린저스는 연고지인 파주시로부터 정작 무관심의 대상이다. 파주시는 물론, 파주시 체육회 관계자도 이날 결승 현장을 찾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승전에는 허구연 KBO 총재를 비롯해 김명기 횡성군수, 김덕현 연천군수, 김영숙 횡성군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준우승을 차지한 연천 미라클의 선수들은 군 관계자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았지만, 정작 우승팀인 파주 챌린저스 선수들은 파주시 및 체육회 관계자들로부터 어떠한 격려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주 챌린저스 관계자는 “파주시 체육회는 적극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지만, 지원 실행이 되지 않아 아쉬운 상황”이라며 씁쓸한 뒷얘기를 전했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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