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최다득표…2023 올스타전 베스트 12 확정, 롯데 최다 7명 선발

입력 2023-06-2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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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 스포츠동아DB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가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확인하며 ‘2023 신한은행 SOL KBO 올스타전’에 나선다.

KBO는 26일 올스타 베스트 12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후는 나눔올스타(키움·LG 트윈스·KIA 타이거즈·NC 다이노스·한화 이글스)와 드림올스타(SSG 랜더스·KT 위즈·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두산 베어스)가 맞붙는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유효표 239만2236표 중 가장 많은 124만2579표(득표율 51.9%)를 받았다. 이정후는 선수단 투표에서도 355표 중 276표(득표율 77.7%)를 얻어 1위에 올랐다. 팬 투표, 선수단 투표 모두 1위를 차지한 선수는 2018년 양의지(두산)에 이어 역대 2번째다. 데뷔 후 처음 최다득표의 기쁨을 누린 이정후는 5시즌 연속이자 통산 6번째 베스트 12 선정이다.

드림올스타 외야수 베스트 12에 뽑힌 김민석(롯데)은 팬 투표에서 92만5811표를 받아 2009년 안치홍(KIA→롯데), 2017년 이정후, 2019년 정우영(LG)에 이어 고졸 신인으로는 역대 4번째로 베스트 12 선정의 기염을 토했다.

롯데와 KIA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롯데는 드림올스타 선발투수(박세웅), 중간투수(구승민), 마무리투수(김원중), 2루수(안치홍), 유격수(노진혁), 외야수(김민석), 지명타자(전준우) 등 총 7개, KIA는 나눔올스타 선발투수(양현종), 중간투수(최지민), 외야수(소크라테스 브리토), 지명타자(최형우) 등 총 4개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베스트 12를 1명만 배출했던 롯데는 올 시즌 초반 상위권에 오르며 팬들의 마음을 돌렸다.

최대 격전지는 나눔올스타 마무리투수 부문이었다. 팬 투표에선 정해영(KIA·91만2951표)이 고우석(LG·50만1429표)을 크게 앞섰다. 그러나 선수단 투표에선 고우석(180표)이 정해영(33표)을 압도했다. 그 결과 고우석이 총점에서 0.38점 앞서 베스트 12의 영예를 안았다. 또 박세웅, 노진혁, 김민석, 최지민을 비롯해 김혜성(키움), 김주원(NC)은 데뷔 후 처음으로 베스트 12에 뽑혔다.


구단별로 살펴보면 드림올스타에선 롯데의 뒤를 삼성(2명), SSG, KT, 두산(이상 각 1명)이 이었다. 나눔올스타에선 KIA에 이어 키움, LG, NC, 한화가 나란히 2명씩의 베스트 12를 배출했다. 10개 구단 체제로 재편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전 구단 선수가 1명 이상 베스트 12로 선정되며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드림올스타는 김원형 SSG 감독, 나눔올스타는 홍원기 키움 감독이 지휘한다. 김 감독과 홍 감독은 각 13명씩 총 26명의 추천선수를 뽑아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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