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허리’ 롯데 최준용, 팀 위기 구해낸 긴급 소방수

입력 2023-09-04 2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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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준용.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힘 있는 투구로 위기를 넘겼다.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최준용(22)이 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에 팀의 2번째 투수로 등판해 1.2이닝 무실점 호투로 4-3 신승에 앞장섰다.

롯데와 두산은 이날 선발로 토종 에이스와 외국인 에이스를 내세웠다. 박세웅과 라울 알칸타라가 올 시즌 첫 ‘월요일 경기’의 선발로 나섰다. 두 팀 모두 최대 9연전을 치르게 된 만큼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부담 속에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알칸타라는 1회 4실점했으나 7이닝 4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반면 박세웅은 4.1이닝 3실점에 그쳤다. 박세웅은 5회초 1사 1·2루 위기에서 김인태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아 4-3,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롯데 이종운 감독대행은 계속된 1사 1·2루 핀치에서 최근 가장 힘 있는 공을 던지는 최준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최준용은 첫 타자 허경민에게 특유의 힘 있는 직구 3개를 잇달아 뿌렸다. 허경민은 3구째에 배트를 돌렸으나, 공은 중견수 글러브로 들어갔다. 최준용은 다음 타자 박계범을 투수 땅볼로 잡고 급한 불을 껐다. 최준용은 6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1사 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호세 로하스와 양석환을 모두 범타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롯데는 불펜의 역투로 끝까지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최준용에 이어 구승민(0.2이닝)~김상수(1.1이닝)~김원중(1이닝)이 무실점으로 버텼다. 여러 필승조가 가동된 가운데 단연 돋보였던 최준용은 1.2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와 함께 시즌 2승(1패)째도 챙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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