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버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ESPN 등은 버로우가 소속 팀과 5년 2억7500만 달러 연장계약에 합의했다고 2023~24시즌 개막일인 7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보장금액만 2억1901만 달러에 달한다. 26세의 버로우는 연평균 5500만 달러(약 733억 원)를 수령한다.
이는 이번 오프시즌에 로스앤젤레스 차저스와 계약을 맺은 쿼터백 저스틴 허버트의 연봉 5250만 달러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또한 지난 시즌 통산 2번째 슈퍼볼 챔피언이 된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연봉(5000만 달러)보다 높다. 다만 총액 규모에선 마홈스의 5억300만 달러가 역대 1위다.
버로우는 신시내티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는데, 벵골스의 개막전(10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 원정)을 며칠 앞두고 기록적인 연장계약에 성공했다.
이로써 벵골스는 버로우와 함께 창단 후 첫 슈퍼볼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루이지애나주립대학교(LSU) 출신인 버로우는 202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벵골스에 지명됐다.
LSU에서 전미대학 풋볼 챔피언에 올랐고, 2019년 대학풋볼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먼 트로피를 받은 그는 데뷔 시즌 10주 차 경기에서 무릎이 꺾이는 큰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조 버로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다음 시즌 풀타임을 소화하며 신시내티를 1989년 이후 33년 만에 슈퍼볼로 이끌었다.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AP 올해의 재기상을 수상했다. 2022~23시즌에도 팀을 콘퍼런스 결승까지 올려놓았다.
3시즌 통산 42경기에 출전했으며, 패스 성공률은 68.2%다. ESPN은 첫 세 시즌 동안 최소 500회 이상 패스를 시도한 쿼터백중 가장 좋은 기록이라고 짚었다.
슈퍼볼만 차지하면 NFL 사상 역대 4번째로 전미대학 챔피언, 하이즈먼 트로피, 슈퍼볼 우승을 모두 달성한 선수가 된다.
한편 2023~24 NFL 개막전에선 디트로이트 라이온즈가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를 21-20으로 꺾었다. 캔자스시티는 타이트엔드 트래비스 켈시의 부상 공백이 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