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끝판대장’, 오승환(41·삼성 라이온즈)과 가장 잘 어울리는 수식어다. 프로 데뷔 첫해인 2005년부터 올해까지 마무리투수가 아닌 위치의 그를 상상할 수 없게 만든 것 자체로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 KBO리그(400세이브), 일본프로야구(NPB·80세이브), 메이저리그(42세이브)를 통틀어 수확한 522세이브는 마리아노 리베라(652세이브), 트레버 호프먼(601세이브)에 이어 세계 3위의 기록이다. 그만큼 위력적이고, 꾸준했다.
오승환은 1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를 작성했다. 2위 손승락(271세이브), 3위 임창용(258세이브), 4위 김용수(227세이브), 5위 구대성(214세이브)은 이미 모두 은퇴했다. 200세이브 이상을 챙긴 현역 선수는 단 한 명도 없고, 6위 정우람(한화 이글스·197세이브)과 격차는 2배가 넘는다. 6년간(2014~2019년)의 해외생활 후 2020년부터 올해까지 적립한 세이브가 123개에 달한다는 사실도 독보적 클래스를 입증한다.
오승환의 구위는 타고났다. 올 시즌에도 직구 평균구속 144.1㎞를 찍었다. 전성기처럼 150㎞대 중반의 강속구를 꾸준히 던지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지만, 어느 정도 구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구종을 다양화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기는 어렵다. 이는 끊임없는 그의 노력과 직결된다.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신만의 루틴을 깨트리지 않고 꾸준히 개인운동을 한다. 2021시즌 최고령 단일시즌 40세이브를 작성한 뒤에도 “러닝이나 재활운동, 보강운동 등은 누가 뭐라고 하기 전에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이라며 “단, 꾸준히 루틴대로”라고 밝혔다.

오승환. 사진제공 |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KBO리그로 복귀한 2020년 이후 작성한 기록만 해도 한두 개가 아니다. 2021년 KBO리그 통산 300세이브와 최고령 단일시즌 40세이브, 올해 한·미·일 통산 500세이브와 KBO리그 통산 400세이브, 3시즌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올 시즌 초반 부진 속에 5월 3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데뷔 첫 선발등판(5이닝 3실점)에 나서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 같은 시련마저 보란 듯이 이겨냈다. 기록을 하나씩 세울 때마다 새로운 기록을 언급하며 동기부여를 하고 결국 이뤄내는 모습은 경이롭기만 하다.
“의미 없는 세이브는 없지만, 기록을 언급해야 안주하지 않을 것 같다.” 그의 철학이다. 역사를 쓰는 선수들에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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