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4번째’ 800만 관중 다시 기록한 KBO리그…견인차는 단연 LG

입력 2023-10-15 17: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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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어제까지 798만 명이 입장했던 프로야구는 누적 관중 800만 명을 돌파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만원 관중들이 응원을 펼치고 있다. 어제까지 798만 명이 입장했던 프로야구는 누적 관중 800만 명을 돌파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KBO리그가 역대 4번째 800만 관중을 달성했다.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대망의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15일 열린 잠실 두산베어스-LG 트윈스, 창원 삼성 라이온즈-NC 다이노스, 대전 롯데 자이언츠-한화 이글스 등 3경기에 총 5만1451명의 관중이 입장해 누적 시즌 관중은 803만6043명이 됐다.

KBO리그 단일시즌 800만 관중은 올해로 역대 4번째다. 원년 이래 첫 800만 관중은 2016시즌의 833만9577명이다. 2017시즌에는 840만688명을 모아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시즌 관중 기록은 현재까지 역대 단일시즌 최다관중 기록으로 남아있다.

KBO리그는 2018시즌(807만3742명)에도 800만 관중을 넘겨 3년 연속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2019시즌(728만6008명)에 한 차례 열기가 꺾였고,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접어들면서 3년간 정상적 관중 동원이 불가능했다.

팬데믹의 마지막 해인 2022시즌(607만6074) 600만 관중을 넘어 반등에 성공했고, 2023시즌 다시 8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 부활을 알렸다.

시즌 초반만 해도 제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기 탈락의 악영향이 우려됐으나, 순위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점점 더 많은 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렸다. 특히 가을야구의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한 후반기 들어 팬들의 관심도는 더욱 높아졌다.

흥미로운 기록도 더했다. 올 시즌 KBO리그는 9월 24일 700만 관중을 달성했다. 이후 74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추가했다. 700만에서 800만까지 페이스로는 역대 가장 빠르다. 종전은 2017시즌의 78경기다.

팀별로 살펴보면, 1등 공신은 단연 29년 만에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LG다. LG는 15일까지 홈 관중 120만2637명으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LG가 100만을 넘어 120만 관중을 기록한 것은 2013시즌(128만9297명)이후 10년만이다.

LG에 이어 관중 2위는 지난해 우승팀인 SSG 랜더스다. SSG는 이날까지 올 시즌 104만7204명의 홈 관중을 기록했다. 3위는 두산(95만3712명)이다.

정규시즌 최종일까지는 이제 단 이틀만 남았다. 3위 싸움이 여전히 치열하게 펼쳐기고 있는 만큼, 17일까지도 야구장을 찾는 팬들의 발걸음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2023시즌 KBO리그가 역대 관중 순위 3위인 2018시즌까지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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