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트윌란 듀오’ 날았다!…조규성 리그 6호골, 이한범 데뷔전 어시스트

입력 2023-11-06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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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덴마크 수페르리가(1부) 미트윌란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조규성(25)과 이한범(21)이 나란히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미트윌란은 6일(한국시간) 덴마크 흐비도우레 스타디온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수페르리가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흐비도우레를 4-1로 대파했다. 조규성은 선발출전해 1-0으로 앞선 전반 28분 페널티킥 골을 뽑았고, 이한범은 후반 43분 교체출전해 2분 만에 도움을 올렸다.

조규성은 리그 6호 골로 득점랭킹 4위에 이름을 올렸다. 9월 25일 오덴세전(2-1 승) 이후 1개월여 만에 터트린 골이다. 시즌 초반 3경기 연속골을 넣은 그는 화려하게 팀에 연착륙했지만, 10월 한 달 동안은 득점하지 못하며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은 조규성뿐 아니라 이한범에게도 특별한 날이었다. K리그1 FC서울에서 차세대 센터백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이한범은 8월말 미트윌란으로 이적해 또 다른 ‘코리안리거’의 탄생을 알렸다. 이적 이후 곧장 2022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미트윌란에서 첫 경기는 미뤄졌지만, 복귀하자마자 3경기 연속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기다려왔다.

입단 후 약 2개월 만에 치른 데뷔전에서 이한범은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흐비도우레전 후반 43분 투입돼 2분 만에 올라 브린힐드센(노르웨이)에게 절묘한 침투패스를 연결하며 어시스트를 신고했다. 수비수임에도 탁월한 패스능력을 갖춘 이한범의 강점이 드러난 장면이었다.

데뷔전부터 존재감을 뽐낸 이한범은 앞으로 팀에서 중용 받을 가능성이 높다. 현재 미트윌란은 리그 3위로 순항 중이지만, 14경기 동안 18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수비는 약하다. 경쟁 상대인 2위 브뢴비가 13실점, 4위 실케보르가 12실점인 것을 고려하면, 수비 보완은 필수다. 미트윌란으로선 이한범의 빠른 적응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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