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남승룡. 사진제공|대한체육회
남승룡 영웅은 한국의 자랑스러운 육상인이다. 일제강점기인 1936년 베를린올림픽에 출전해 남자마라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체육회는 “어려운 시대적 상황에 굴하지 않고 국민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안겼다는 점을 높이 샀다”고 설명했다. 역시 이 대회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고 손기정 옹도 2011년 스포츠영웅으로 헌액됐다.
이번 헌액식은 남승룡 영웅에 대한 헌액패 수여, 헌액 기념영상 상영, 편지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체육회 임직원과 각 회원 시도체육회 및 종목단체, 체육유관기관 등이 참석한다. 체육회는 스포츠를 통해 선수들과 청소년들의 귀감이 되고 국위를 선양한 체육인들을 예우하기 위해 2011년부터 스포츠영웅을 꾸준히 선정해왔다.
역대 스포츠영웅으로는 고 손기정(육상), 고 김성집(역도·이상 2011년), 고 서윤복(육상·2013년), 고 민관식(스포츠행정), 장창선(레슬링·이상 2014년), 양정모(레슬링), 박신자(농구), 고 김운용(스포츠행정·이상 2015년), 김연아(피겨스케이팅·2016년), 차범근(축구·2017년), 고 김일(프로레슬링), 김진호(양궁·이상 2018년), 엄홍길(산악·2019년), 고 조오련(수영·2020년), 고 김홍빈(산악·2021년), 이봉주(육상·2022년)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체육회는 27일 올림픽파크텔에서 ‘2023년도 제27차 이사회’를 열어 남승룡 영웅의 선정 및 2024년 체육인대회 개최 계획, 각 회원종목단체 등급 심의와 각종 규정 개정을 비롯한 최근 체육회 현안을 논의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