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엄지. 사진제공|WKBL
아산 우리은행이 안방에서 라이벌 청주 KB스타즈를 꺾고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3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 우리은행 박신자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KB스타즈와 홈경기에서 65-48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조별리그 전적 3전승, KB스타즈는 1승2패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우리은행은 더블-더블을 기록한 한엄지(15점·10리바운드)와 심성영(15점), 박혜미(13점·7리바운드)를 필두로 일본 출신 아시아쿼터 미야사카 모모나(8점)와 스나가와 나츠키(6점·3어시스트), 박혜미 등 새 식구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2024~2025시즌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김단비도 11리바운드(3점)를 보탰다. KB스타즈는 나가타 모에(12점·10리바운드)와 강이슬(8점·9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1쿼터는 치열한 공방전이었다. 우리은행은 심성영(9점)이 공격을 주도했고, KB스타즈는 모에(8점·4리바운드)를 앞세워 맞섰다.
1쿼터를 13-15로 뒤진 채 끝낸 우리은행은 2쿼터 들어 공격루트를 넓히며 KB스타즈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박혜미(7점)와 나츠키, 한엄지(이상 6점), 심성영(4점), 이명관(3점)이 돌아가며 득점포를 가동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39-25의 리드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일찌감치 흐름을 가져온 우리은행은 3쿼터에도 한엄지를 앞세워 격차를 유지했고, 4쿼터에는 53-36으로 앞선 경기 종료 7분13초를 남기고 모모나의 연속 3점포 2방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이후에도 강력한 수비로 KB스타즈의 공세를 막아낸 우리은행은 편안하게 리드를 지켜냈다.
아산|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