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백신연구소 이사회와 글로벌평의회 대표단이 안동을 방문해 백신산업 현장을 둘러봤다. 사진제공 ㅣ 안동시
“안동, 세계보건 협력의 중심지로 부상”
국제백신연구소(IVI) 이사회와 자문기구인 글로벌평의회(Global Council) 대표단이 8일 경북 안동시를 방문해 대한민국 백신산업의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번 방문에는 IVI 이사회와 임직원, 당사국 대표 등 23개국 61명의 백신 전문가들이 포함됐다.IVI는 1997년 세계 공중보건 증진을 목표로 설립된 백신 전문 국제기구로, 서울에 본부를 둔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기구다. 2016년부터 안동시에 분원을 설치하고, 백신 개발과 산업 발전을 위해 국내 여러 기관 및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왔다.
대표단은 이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첨단 백신 생산시설 ‘L하우스’를 방문해 세계 수준의 백신 생산 역량을 확인했다. IVI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3년 장티푸스 접합백신 공동개발을 시작으로 2024년 WHO 사전적격성평가(PQ)를 획득하는 등 국제적 성과를 거둬왔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과정에서도 양측은 긴밀히 협력한 바 있다.
이어 대표단은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를 찾아 백신 전문인력 양성 교육시설과 위탁생산 인프라를 견학하고, 향후 공동연구 및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안동 백신 클러스터의 주요 시설을 직접 확인하며, 안동이 세계보건 증진을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임을 다시금 인식하게 됐다”며 “글로벌 백신 개발과 보건 대응에 있어 공공의 역할을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였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방문은 안동시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백신산업의 중심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IVI를 비롯한 국내외 기관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
Copyright © 스포츠동아.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하기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