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의류브랜드내년예상매출액은100억원”

입력 2008-12-23 08: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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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예상 매출은 100억원.” 가수 비가 자신이 런칭한 브랜드 ‘식스 투 파이브’의 2009년 매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23일 오후 5시 10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비 의류브랜드 런칭쇼 및 패션콘서트 ‘식스 투 파이브(Six to Five)’ 기자회견에서 내년 매출 예상액에 대한 질문에 “회사가 예상하고 있는 건 내 생각 보다 많은 것 같다. 일단 내년까지 100억 원을 내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올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의류 브랜드 ‘식스 투 파이브’를 선보였다. ‘식스 투 파이브’의 런칭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아시아 전역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비는 “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으로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더 나아가 미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는 이어 “수석디자인 팀이 있고 나는 많은 패션 라인 중 하나의 라인을 디자인한다”며 “그냥 열심히 하는 막둥이 디자이너”라고 자신을 소개하기도 했다. - 브랜드를 런칭한 소감은 어떤가. “이렇게 디자이너로서 인사를 드린다. 너무나 설렌다. 우리 브랜드도 많이 사랑해 달라.” - 브랜드를 소개하자면. “브랜드명은 ‘식스 투 파이브’다. 숫자로는 625다. 사람의 오감을 넘어서 육감까지 모든 것을 아우른다는 의미다. 심벌은 로케트 형상이다.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어서 도전정신을 가지고 살자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로케트라는 게 우주까지 끝없이 올라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별은 젊은이들이 도전정신을 의미한다.” - 무대에 준비를 했다고 아는데. “브랜드 런칭쇼는 신개념 콘서트다. 패션쇼와 콘서트를 믹스했다. 쇼도 레드, 블루, 화이트, 블랙으로 나눠봤다. 사계절에 맞춰 패션을 보이겠다.” - ‘식스 투 파이브’에 얼마나 관여하나. “파트별로 전문가가 붙어있다. 나는 그냥 열심히 하는 맨 막둥이 디자이너다.” -디자인 공부는 얼마나 했는지. “내가 입고 싶은 옷,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 관심 가질 수 있는 옷을 해석해봤다. 디자이너로서 새로운 심벌 등을 개발하고 있다. 조금 더 공부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 -글로벌 브랜드로서 주안점은. “빈티지 인 라이프다. 빈티지는 전 세계 젊은이들이 공통된 스타일이지만 체계적인 브랜드가 없어서 아쉬웠다. 누구나 편안하게 웃을 수 있지만 유러피안 스타일과 아메리칸 스타일의 중간이다. 우리나라를 시작으로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런칭할 것 같다. 더 넓게는 미국 쪽이나 유럽 쪽에도 런칭쇼를 가질 예정이다.” - 사업 구상은 언제부터인지. “내가 사업가는 아니다. 단지 해보고 싶은 걸 했다. 어렸을 때부터 옷을 만들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주위에서 기회를 줘서 감히 입고 싶은 옷을 몇 벌을 만들었다. 그 옷에 관심 가져주면 행복할 따름이다.” - 의상 디자인의 모티브가 있는지. “모티브를 두고 만들진 않았다. 유러피안과 아메리칸 스타일을 믹스 매치했다. 요즘 젊은이들이 입을 수 있는 공통적으로 입는 유행되는 코드를 생각하고 앞서 나가려고 노력했다.” - 예상 매출액은. “내년까지 100억 원을 생각하고 있다. 여러 가지로 반응이 좋지만 겸손하게 시작하겠다. 중국에서 반응이 좋아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캐주얼 브랜드 시장이 안 좋은 상태에서 왜 도전을 하게 됐는지. “위기가 기회라고 생각한다. 이 시기에서 여러 모로 반응이 좋다.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 주변 반응은. “축하한다는 말을 많이 해줬다. 주위 사람들은 쇼룸에 왔다갔다. 설레고 행복하다.” 이날 비는 기자회견 후 30분 가량 ‘식스 투 파이브’ 패션쇼를 가진 후 30분 가량 비 단독 공연을 펼쳐졌다. 비는 ‘잇츠 레이닝’을 시작으로 ‘터치 야’ ‘아이 두’ ‘러브 스토리’ ‘레이니즘’ ‘프레시우먼’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석을 달궜다. ‘식스 투 파이브’는 내년 2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공개된다. 한편 비는 31일 생방송되는 MBC ‘가요대제전’에서 스승 박진영과 함께 출연을 확정짓고 최고의 무대를 위해 연습에 매진중이다. 내년에는 1월 아시아 투어에 이어 3월부터 미국 할리우드 영화 ‘닌자 어새신’의 개봉을 앞두고 홍보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포츠동아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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