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미, 사진=동아닷컴 DB
24일 자정 공개된 JYP엔터테인먼트 소속 걸그룹 트와이스의 새 미니앨범 'TWICEcoaster : LANE 1'의 타이틀곡 'TT'는 8개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올킬하며 현재 '걸그룹 대세'가 누구인지를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 뿐만 아니다. 17일 자정 발매된 아이오아이(I.O.I)의 미니앨범 'miss me?'의 타이틀곡 '너무 너무 너무'도 JYP의 수장 박진영이 작사·작곡을 맡은 트랙으로, 이 역시 발매 당시 8개 음원 사이트 올킬은 물론 현재까지 2~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어 JYP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아이오아이와 트와이스가 인기를 얻으면 얻을 수록 이에 비례해 궁금증이 커지는 것이 전소미의 미래이다.
아이오아이, 사진=동아닷컴 DB
현재 아이오아이의 멤버로 활동중인 전소미는 잘 알려졌다시피 트와이스의 데뷔 프로젝트인 Mnet '식스틴' 출연자로, 그 역시 유력한 트와이스 멤버 후보였다.
아쉽게 트와이스로 데뷔하지 못한 전소미는 이후 Mnet '프로듀스101'에 참여했고, 최종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며 아이오아이에 합류했다.
문제는 아이오아이가 프로젝트성 시한부 걸그룹이라는 것이다. 아이오아이의 활동을 내년 초까지로 예정돼 있으며, 이 시기가 되면 멤버들은 각 소속사로 돌아가게 된다.
또 소속사로 돌아간 멤버들은 대부분이 또 다른 그룹으로 정식 활동을 할 계획이며, 이미 정채연은 다이아로, 김세정과 강미나는 구구단으로, 유연정은 우주소녀로 데뷔했다.
여기에 주결경, 임나영의 소속사인 플레디스는 아직 정식데뷔를 하진 않았지만 플레디스걸즈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걸그룹을 선보여 사실상 주결경과 임나영의 데뷔를 확정지은 상태이다.
이밖에 최유정과 김도연이 소속된 판타지오나 김청하가 소속된 M&H엔터테인먼트도 '프로듀스101' 출연 당시 걸그룹 론칭을 준비중에 있다는 걸 보여줘 그리 멀지 않은 시점에 데뷔 소식을 알릴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남은 건 전소미와 김소혜다. 이중 김소혜는 '프로듀스101'에 출연 당시부터 연기자 지망생 출신이었고, 현재 소속된 에스앤피엔터테인먼트에 김소혜 외엔 다른 소속 연예인이 없다는 걸 고려하면, 다시 멤버를 모아 걸그룹으로 데뷔하기보다는 연기자 쪽으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결국 향후 활동이 가늠이 되지 않는 멤버는 전소미뿐이다.
전소미, 사진=동아닷컴 DB
JYP 측 역시 "현재까지 전소미와 관련해서는 아이오아이 활동 외에 아무런 계획이 없다. 아직 아이오아이의 활동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그 시기동안은 아이오아이 활동에만 전념할 예정이다"라며 "아이오아이 활동 이후 전소미의 활동 계획에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데, 일단 JYP에 복귀하면 전소미는 다시 연습생 생활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전소미의 활동과 관련된 계획은 현재까지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다"라고만 말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듀스101' 최종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만큼 확실한 스타성을 입증한 전소미이기에, 마냥 연습생으로 놔두기도 아까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이제 막 트와이스가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상황에서 JYP가 전소미를 위해 지금 당장 새로운 걸그룹을 론칭할 가능성은 0에 가깝고, 게다가 다음 걸그룹이 언제 데뷔할지도 미지수이다.
일단 몇몇 팬들은 우주소녀와 유연정의 경우 처럼 전소미 역시 트와이스에 합류를 하는 것을 바라고 있지만, 그렇게 된다면 '식스틴'이라는 프로그램 자체를 부정하는 꼴이 되어 버려 이 역시도 쉽지 않다.
또 트와이스가 이미 성공을 넘어 대세에 등극한 상황에서 JYP가 전소미를 합류 시켜 굳이 논란을 만들 리도 만무하다.
그나마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건 솔로 혹은 콜라보레이션 등 프로젝트성 음원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가는 방법이다.
가요계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전소미가 트와이스에 합류하거나, JYP에서 당장 새로운 걸그룹이 나오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라며 "다만 JYP가 자체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음원을 발표하는 회사인 만큼, 전소미가 다른 회사로 이적을 하지 않는 이상 프로젝트성 솔로나 유닛, 콜라보레이션 음원 등으로 활동을 이어가다가 정식 데뷔 방식이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라고 내다보았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