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장 대신 극장으로…김범수부터 정동원까지, 연말 ‘공연 실황 영화’ 봇물

입력 2024-12-17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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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롯데컬처웍스·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CGV·

사진제공| 롯데컬처웍스·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CGV·

2024년을 마무리하는 각종 연말 콘서트가 잇달아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극장가에는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 실황을 담은 영화가 대거 개봉한다. 콘서트 ‘피켓팅’에 실패한 관객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가 될 전망이다.

‘명품 보컬리스트’ 김범수는 25주년 콘서트를 담은 영화 ‘김범수 25주년 콘서트 필름 : 여행’을 11일 극장에 걸고 관객을 만나고 있다. 5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번 영화에는 김범수 노래와 얽힌 팬들이 사연도 담겼으며 배우 이병헌이 특별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끈다.

특히 공연 실황 영화 최초로 XR(확장현실) 기법을 적용해 곡의 무드에 따라 시각적으로 변하는 백그라운드가 관객에게 노래와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가슴이 지는 태양’ 무대에서는 개기일식을 하는 태양의 모습이, ‘보고 싶다’ 무대에서는 황홀한 은하수가 펼쳐진다.

트로트를 넘어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고 있는 정동원은 ‘성탄총동원 더 무비’를 18일 개봉해 중장년층 관객들을 극장으로 끌어모을 태세다. 영화에는 지난 3년간의 콘서트 하이라이트 무대를 비롯해 ‘미스터 트롯’부터 함께 해온 장민호, 이찬원, 김희재 등의 애정 어린 인터뷰도 담긴다.

지난달 버추얼 그룹 최초로 공연 실화 영화 ‘플레이브 팬 콘서트 ‘헬로, 아스테룸!’ 앙코르 인 시네마’를 선보인 플레이브는 4일부터 더욱 크고 선명한 화질과 풍부한 사운드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아이맥스(IMAX) 포맷 상영까지 시작했다.

엑소의 백현과 NCT 등 전통적 공연 실황 영화 강자인 아이돌 그룹들도 ‘백현: 론스라이트 닷 인 시네마’, NCT드림의 ‘엔시티 드림 미스터리 랩: 드림 이스케이프 인 시네마’ 등 새 영화를 잇달아 극장에 걸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인기 밴드 미세스 그린 애플도 3월까지 열린 라이브 투어를 담은 ‘미세스 그린 애플 // 더 화이트 라운지 인 시네마’를 11월 국내 극장에 걸었다. 영화 개봉을 맞아 멤버들이 직접 한국을 찾아 팬들과 GV(관객과대화)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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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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