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겜2’ 최승현, 수준 미달 ‘발연기’ 혹평…외신은 “매력 넘쳐” 온도차

입력 2024-12-31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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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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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오징어 게임’ 시즌2를 통해 연기자로 복귀한 빅뱅 출신 최승현(탑)이 일명 ‘발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마약 투약 전과로 인해 캐스팅 단계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던 그가 공개 이후론 ‘수준 이하 연기력’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하지만 외신에선 그를 둘러싼 호평이 잇따라 등장, 국내 시청자의 냉혹한 평가와 대비를 이뤄 눈길을 끈다.

최승현은 극 중 코인 투자로 거액을 잃고 죽음의 게임에 참가한 래퍼 타노스 역을 맡았다. 타노스는 특히 극중 정체불명의 약물을 섭취하는 등 민감한 묘사를 품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즌2 공개 직후 시청자들은 최승현 연기력을 함량 미달이라 지적하는 등 날선 반응을 내놓았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그의 부정확한 발음 이로 야기된 대사 전달 한계, 지나치게 과장된 표정과 몸짓, 뜬금없이 튀어나와 시청자 몰입을 방해하는 어색한 랩 등 ‘총체적 난국’에 가까운 최승현 연기력을 지적하는 비판이 쏟아졌다.

더군다나 최승현은 사실상 시즌2의 메인 빌런으로 출연 분량 또한 상당해 시청자 눈살을 더욱 찌푸리게 하는 인상이다. 일각에선 임시완, 강하늘 등 보장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보다도 훨씬 많은 분량을 최승현에게 맡긴 연출자 황동혁 감독의 선택에도 의문을 표하고 있다.

앞서 황 감독은 최승현의 캐스팅을 향한 대중의 우려에 대해 “대본 리딩 등으로 (연기력) 검증을 충분히 했다. 드라마가 공개되면 최승현의 캐스팅 이유를 (대중이)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장담한 바 있다

사실 이런 반응은 정식 공개에 앞서 23일 국내 취재진을 상대로 진행한 극장 시사회에서 이미 예견됐다. 최승현이 등장할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탄식과 한숨, 조소까지 터져 나왔다.



반면 해외에선 최승현이 연기한 타노스를 시즌2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꼽는 등 국내 시청자들과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신도 이와 결을 같이 했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시즌2에 등장한 다수 새 캐릭터를 “시즌1 하위 호환”이라 혹평하면서도 최승현이 맡은 타노스만큼은 “종잡을 수 없고 생동감 넘친다”고 평했다.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또한 최승현의 연기를 “스웨그(멋), 특유의 에너지” 라 칭찬했고, 영국 BBC 경우 “마약에 찌든 래퍼를 신명 나게 연기했다”고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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