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줄컷 : 혼자가 아닌 같이의 힘, 영웅시대의 진짜 생일파티
가수 임영웅의 생일(6월 16일)을 앞두고 팬클럽 ‘영웅시대’가 전국에서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며 진정한 팬덤의 의미를 보여주고 있다. 팬들은 ‘생일 이벤트’ 대신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전하며 ‘같이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 소아암 환아, 독거노인, 장애인 가구까지…전방위 기부 행렬
대구 지역 팬카페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은 소아암 어린이 치료비로 300만 원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팬들은 “생일과 앨범 성공을 기원하며 아이들에게 용기와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

대구 영웅시대 투게더방



영웅시대 광주전남

영웅시대 광주전남

같은 재단에 700만 원을 기부한 ‘영웅시대 광주전남’은 히크만 주머니 200개도 함께 전달했다. 이들은 6년째 소아암 어린이들에게 기부를 이어오며 지금까지 12명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부산 팬클럽 ‘스터디하우스’

부산 팬클럽 ‘스터디하우스’

‘스터디하우스’라는 이름의 부산 팬클럽은 정기적으로 급식 봉사활동을 하는 ‘밥상공동체’에 550만 원을 기부하고, 삼계탕 보양식을 대접했다. 이 팬클럽은 5년간 46회에 걸쳐 총 8천만 원이 넘는 후원을 이어오고 있다. 쪽방촌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과 연탄 배달도 이들의 손끝에서 시작된다.

미국 시애틀 영웅시대

미국 시애틀 영웅시대

미국 시애틀의 팬클럽도 기부에 동참했다. ‘시애틀 영웅시대’는 포천시에 400만 원을 기부하며 임영웅의 고향에 따뜻한 온정을 전했다. 관계자는 “고향 포천과의 인연이 소중하다. 의미 있는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경기북부 지역 팬클럽

경기북부 지역 팬클럽

경기북부 지역 팬클럽은 고양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홀몸 어르신, 장애인 가구, 한부모 가정 40곳에 10kg씩 김치 400kg을 후원했다.

● 저금통에서 시작된 온기…470만 원으로 꽃피운 희망
‘웅빛나래방’은 ‘온기저금통’이라는 독특한 방식으로 470만 원을 모아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이 저금통은 임영웅의 곡 ‘온기’에서 영감을 받아 팬들이 일상에서 모은 금액을 하나로 모아 완성한 것이다.

대구 웅빛나래방

대구 웅빛나래방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가수의 따뜻한 마음을 이어받은 팬들의 자발적 나눔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임영웅의 온기처럼 많은 이들에게 따뜻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그동안 꾸준히 기부와 나눔을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해왔다. 팬클럽 ‘영웅시대’ 역시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기부와 봉사를 이어오며, 팬덤 문화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념일을 기부로 기억하고, 팬심을 사회적 나눔으로 실천하는 이들의 모습은 단순한 ‘팬클럽’을 넘어 하나의 ‘시민운동’에 가까워 보인다. 가수 임영웅의 생일은 그렇게, 전국에 온기를 퍼뜨리는 날로 기억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