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이승윤. 사진제공ㅣ마름모

싱어송라이터 이승윤. 사진제공ㅣ마름모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공연 강자’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연달아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와 ‘칠포재즈페스티벌’에서 완성도 높은 밴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승윤은 13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5’ 무대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참여한 그는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세트리스트와 연출로 현장 열기를 고조시켰다. ‘교재를 펼쳐봐’, ‘야생마’, ‘구름 한 점이나’, ‘SOLD OUT’ 등 거친 보컬과 짜임새 있는 밴드 사운드로 무대를 휘감았다.

사진제공ㅣ마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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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곡 ‘리턴매치’, ‘폭죽타임’, ‘폭포’, ‘역성’에서는 절정을 향한 에너지를 폭발시키며 관객들의 박수와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승윤은 무대 위를 종횡무진 달리며 아티스트로서의 본능을 증명했다.

다음 날 이승윤은 포항 칠포해수욕장에서 열린 ‘제19회 칠포재즈페스티벌’에 처음으로 참석해 또 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록 기반의 밴드 사운드로 재즈 무대와의 장르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들에게 폭넓은 음악적 체험을 선사했다.

사진제공ㅣ마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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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무대에서는 ‘게인 주의’, ‘날아가자’, ‘비싼 숙취’, ‘검을 현’, ‘들키고 싶은 마음에게’ 등 ‘뷰민라’와는 전혀 다른 선곡으로 새로움을 더했고 ‘폭포’ 무대에서는 맥주 캔을 활용한 기타 퍼포먼스로 현장 분위기를 장악했다. 공연 직후엔 페스티벌 MD 부스를 직접 찾아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이승윤은 최근 각종 대학 축제를 비롯해 주요 뮤직 페스티벌을 섭렵 중이다. 22일 ‘아시안 팝 페스티벌 2025’와 7월 19일 체코 오스트라바에서 열리는 ‘컬러스 오브 오스트라바 2025’ 등 해외 무대도 예정돼 있어 글로벌 행보에도 기대가 모인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