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기열차’ 주현영 “공포물은 내 상상력의 영감…실제 공포 유튜버에 자문 받아”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주현영이 24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괴기열차’(감독 탁세웅)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6.24. jini@newsis.com

배우 주현영이 호러 영화를 통해 스크린에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7월 9일 개봉하는 ‘괴기열차’는 조회수에 목마른 공포 유튜버 다경(주현영)이 의문의 실종이 연이어 발생하는 광림역의 비밀을 파헤치며 끔찍한 사건을 맞닥뜨리게 되는 미스터리 호러 영화다. 탁세웅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주현영, 전배수, 최보민 등이 출연한다.

2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이번 영화를 통해 ‘호러퀸’으로서 도약을 노리는 주현영은 “사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께서 공포물은 정서에 좋지 않다고 뜯어말리면서 못 보게 하셨다. 공포 소설을 다 베란다에 집어 던질 정도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저는 공포물을 너무 좋아했다. 그 안에서 상상력과 영감을 많이 얻었다. 배우로서 저에게 맛있는 자양분이 되어준 공포물을 촬영했다는 것만으로도 바로 뛰어들어서 하고 싶었다”라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출세작인 코미디쇼 ‘SNL코리아’에서 선보였던 MZ세대 캐릭터와 이번 영화에서 연기한 공포 유튜버와 차별점을 강조하며 “제가 실제로 공포 유튜브를 진짜 열심히 본다. 그 공포 유튜버분들은 MZ세대도 아니다. 오랜 시간 동안 시청자들과 공포감을 공유하면서 운영하던 채널이 있는데, 그 유튜버에게 자문해야겠다고 생각했다. MZ 캐릭터와는 별개로, 실제 공포 유튜버분들의 취재 과정 등을 얼른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자문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는 “사실 대중분들이 사랑해 주신 MZ 캐릭터, 유쾌한 이미지와는 별개로 (이번 영화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하나하나 보여드린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