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한 임수정은 잊어라. 배우 임수정이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오직 욕망을 위해 직진하는 양정숙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청순한 임수정은 잊어라. 배우 임수정이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에서 오직 욕망을 위해 직진하는 양정숙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변신을 예고했다.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배우 임수정이 데뷔 25년 만에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디즈니+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파인)에 출연한 임수정은 야망가 양정숙 역할을 맡아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7월 16일 공개를 앞둔 ‘파인’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1977년 바다에 잠긴 보물선을 차지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생계형 촌뜨기들의 탐욕과 배신, 반전을 그린 작품이다. 드라마 ‘미생’, 영화 ‘내부자들’로 잇달아 웹툰의 영상화를 성공시킨 윤 작가와 디즈니+ 흥행작 ‘카지노’의 강윤성 감독이 의기투합한 대형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은다.

극중 임수정이 맡은 양정숙은 흥백산업 회장 천황식(장광)의 아내이자 돈 냄새를 기가막히게 맡는 인물. 겉보기에는 조용하고 기품 있는 안주인이지만 속으로는 누구보다 날 선 촉과 야욕을 품은 야심가다.

공개된 스틸 속 임수정은 단정한 70년대 복장에 흔들림 없는 눈빛을 장착, 돈 되는 판은 놓치지 않는 양정숙 캐릭터의 내면을 그대로 드러낸다.

임수정은 “기존에 해왔던 캐릭터들과 결이 달라 도전해 보고 싶었다”며 “양정숙은 자신의 욕망을 숨기지 않고 직진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강윤성 감독 또한 “임수정 배우는 캐릭터의 다면을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 데 탁월했다”며 극찬했다.

‘파인’에서 임수정이 보여줄 새로운 얼굴이 과연 작품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되는 가운데 함께 출연하는 배우들과의 호흡도 기대를 모은다. 극 중 류승룡은 돈 되는 건 뭐든지 하는 행동대장 오관석 역을 양세종은 돈맛에 눈을 뜬 신출내기 오희동 역을 맡았다. 이 밖에도 김의성, 김성오, 홍기준, 장광 등의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들이 총출동해 맛깔나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빛낼 예정이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