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김용빈이 양지은을 꺾었다.

17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에서는 제2대 골든컵 레이스 서막이 올랐다.

이날 대결부터는 골든컵에 도달하는 조건이 훨씬 까다로워졌다. 기존 7개였던 황금별 획득 기준이 10개로 상향된 데 이어, 승자가 패자의 별을 빼앗는 룰이 기본 적용되며 한층 잔혹한 서바이벌이 완성됐다. 제1대 골든컵 주인공 김용빈은 ‘금장 명찰’의 특권을 거머쥔 반면, 최하위였던 추혁진은 별 1개를 반납하며 ‘무(無)스타’로 출발하는 등 극명한 희비가 갈렸다.

오프닝에서는 김용빈이 몸통만 한 골든컵을 들고 등장해 단숨에 시선을 압도했다. 금장 명찰과 넥타이는 물론 “속옷도 금장”이라는 농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금고를 더 채워야 한다”라는 의미심장한 한마디로 새로운 골든컵을 향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첫 대결에서는 천록담과 춘길이 맞붙었다. 무대에 오른 천록담은 지난 레이스에서 김용빈에게 간발의 차로 골든컵을 내줬던 춘길을 향해 “이번에는 더 어림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리며 시작부터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불나비’를 리듬감 있게 몰아붙인 천록담은 98점을 기록, ‘송인’으로 맞선 춘길을 단 1점 차로 제압하며 단숨에 ‘3스타’로 치고 올라섰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김용빈과 ‘메기 싱어’ 양지은의 재회가 성사된 2라운드였다. ‘초혼’으로 97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무대를 펼친 김용빈 앞에 다시 한번 천적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 주인공은 양지은이었다. 첫 방송에서 메기 싱어로 등장해 김용빈을 꺾었던 인물인 만큼 긴장감은 높았다.

양지은은 ‘사랑 참’으로 폭발적인 성량을 쏟아내며 현장을 압도했지만, 점수는 아쉽게도 96점에 그쳤다. 김용빈이 극적인 복수전에 성공하며 황금별 2개를 추가, 다시 한번 레이스의 중심으로 올라섰다. 이런 가운데 양지은이 메기 싱어를 넘어 ‘금타는 금요일’의 정식 멤버로 전격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기존 멤버들과의 새로운 경쟁 구도를 예고했다.

3라운드에서는 오유진이 흐름을 단숨에 가져왔다. ‘어머나!’로 이날 첫 100점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장악한 것. 후공자로 나선 남승민이 ‘짠짜라’로 맞섰지만, 만점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라운드 손빈아와 정서주의 대결은 기막힌 반전을 안겼다. ‘애가타’를 선보인 손빈아는 원곡자 장윤정으로부터 “경연에서도 이 노래를 불렀다면 대기록을 세우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는 극찬을 끌어냈지만, 노래방 마스터 점수는 93점에 그치며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이어 ‘바람길’을 선곡한 정서주 역시 수려한 음색으로 “원곡자보다 더 잘 불렀다”는 감탄을 자아냈으나, 최종 점수는 92점에 머물렀다. 단 1점 차 접전 끝에 손빈아가 승리를 가져갔다.

마지막 대결에서는 ‘목포행 완행열차’를 부른 최재명이 99점을 기록하며, 추혁진의 ‘꽃’ 무대를 2점 차로 따돌리고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이제 막 포문을 연 제2대 골든컵 레이스. 과연 마지막에 웃게 될 주인공은 누가 될까.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