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화재 예방 앞장서다… 안전 대책 강화
세종시청 전경. 사진제공|세종시청
세종시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른 화재 위험에 대비해 체계적인 안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등록된 전기차는 4,903대로 전체 차량의 2.6%를 차지한다. 충전시설은 4,747기이며, 등록대수 대비 98%의 보급률을 보인다. 최근 5년간 4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는데, 대부분 공동주택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했지만 초기 진압으로 큰 피해는 없었다.
시는 특히 화재 위험도가 높은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안전점검과 관리대책을 마련했다. 10월까지 전수조사를 완료하고, 지하 충전시설의 상층 이전을 권고할 예정이다.
특히,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교육, 훈련을 통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 지하에 설치된 전기차 충전소를 지상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전기차 인프라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안전성 확보가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정부는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자 한다.
공동주택의 경우, 충전 완료된 전기차만 지하주차장 진입을 허용하고, 충전시설 의무 설치 기한을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전기차 재난배상책임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기존 완속충전기를 화재 예방 기능이 있는 장비로 교체할 것을 요구할 예정이다.
안전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제조사의 특별점검 안내, 차량 관리 노하우, 안전 운행 요령, 시설관리자의 자율점검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한 전문가는 “세종시의 전기차 화재 예방 노력은 매우 긍정적이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을 통해 더욱 안전한 전기차 이용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특히,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하균 행정부시장은 “전기차 보급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필수 정책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종합대책이 발표되면 신속히 후속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시민들이 전기차 화재로 불안에 떨지 않도록 예방차원에서 관련 시설을 중점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장관섭 기자 localh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