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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 주민들 ‘청라구’ 압도적 선호…시민단체의 대표성 의문 제기

입력 2025-03-14 10: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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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청라구 36.3%, 2위 서해구 35.2%, 3위 서곶구 21.6%, 4위 경명구 7.0% 순으로 집계


지난 7일 인천 서구 구 명칭에 대해 청라시민단체들이  ‘청라구’를 구 명칭에서 제외시켜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지난 7일 인천 서구 구 명칭에 대해 청라시민단체들이 ‘청라구’를 구 명칭에서 제외시켜 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제공|박미정 기자


인천 서구는 행정개편에 따른 새로운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결과 청라주민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1위에 오른 ‘청라구’를 청라시민단체가 반대하고 나서 시민단체의 대표성이 도마위에 올랐다.

구에 따르면 지난 2월24일부터 3월9일까지 2주간 구민 2,000명 대상으로 새명칭 4개(경명구, 서곶구, 서해구, 청라구) 후보를 두고 구민 선호도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18%p)결과, 1위 청라구(36.3%), 2위 서해구(35.2%), 3위 서곶구(21.6%), 4위 경명구(7.0%) 순으로 집계됐는데 1위 청라구와 2위 서해구의 격차는 오차범위인 1.1%로 나타났다.

이번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 분석 결과 청라구가 1위에 오른 것은 청라 주민 56.1%의 압도적인지지 때문이며 청라지역별로 보면 청라1동은 60%, 청라2동 58.6%, 청라3동 51.6%가 청라구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고 반면에 가정동 38.7%, 가좌동 21.6%, 검암경서동 26.0%, 석남동 31.7%,, 신현원창동 31.8%, 연희동 22%가 청라구를 선호하는데 그쳤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청라지역 주민들 다수가 ‘청라구’를 선호했고 가좌동과 석남동 주민들은 서해구, 연희동 주민들은 서곶구, 검암경서동 주민들은 경명구, 가정동과 주민들은 청라구와 서해구를 선호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7일 청라시민단체와 주민들은 서구청 앞에서 집회를 열어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청라구를 제외하는 것이 민의라고 주장한 바 있으나 청라시민단체의 주장과 달리 청라 주민들은 청라구를 선호해 시민단체의 주장이 주민 의견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청라 주민 A씨는 “청라시민단체가 구청에서 진행하는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기전에 ‘청라구’를 제외하라고 주장해 지역 주민들간에 갈등을 조장하고  청라 주민에 민의도 제대로 살피지 못했다”며 ”이번 사태로 청라시민단체의 대표성에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청라 주민 B씨는 “최근 구명칭 공모를 둘러싸고 청라카페 및 아파트 커뮤니티에 ‘청라구’가 괜찮다는 개인적 의견을 게진했을뿐인데 비판 수위가 법적 대응 할 수준”이라며 “청라 커뮤니티 공간이 주민 모두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진정한 소통 창구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본 기자는 청라시민연합 관계자와 구 명칭 선호도 여론조사결과를 두고 관계자 입장을 듣고자 접촉을 시도했으나 정확한 답변을 주지 않았고 청라맘스 관계자와도 접촉을 여러모로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아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이에 대해 서구관계자는 “서구의회와 주민 등 다양한 소통 창구를 통해 신중히 검토한 이후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박미정 기자 localc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박미정 스포츠동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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