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탈출’KT&G,공동3위복귀…KCC, SK에시즌3연승

입력 2009-01-04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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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가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안양 KT&G는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8~2009 동부 프로미 프로농구´ 대구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 주전 전원이 고른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100-87로 승리했다. 이 날의 승리로 3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KT&G(15승12패)는 서울 삼성과 함께 공동 3위로 올라섰다. 황진원은 팀 내 최다인 23득점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되는 동시에 역대 29번째로 3500득점 돌파에 성공했다. KT&G의 ´사령관´ 주희정은 14득점 15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만점활약을 펼쳤고 외국인 선수 마퀸 챈들러(21득점)와 조나단 존스(18득점)도 39점을 합작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KT&G는 2쿼터부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고, 3쿼터에만 13득점을 올린 챈들러의 활약으로 상승세를 이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두 자릿수 리드를 이어간 KT&G가 13점차 대승을 거뒀다. 전주 KCC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원정경기에서 외국인 선수 마이카 브랜드를 포함한 주전 선수들의 선전으로 90-82, 승리를 챙겼다. 브랜드는 1쿼터에서만 파울 3개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3점슛 3개를 포함해 32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추승균과 칼 미첼도 각각 14점과 12점을 더해 힘을 보탰고, 전자랜드에서 팀을 옮긴 강병현은 14득점 5어시스트로 제 몫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높이에서 스피드로 팀 컬러를 바꾼 KCC는 3쿼터부터 승기를 잡았다. SK의 주 득점원인 방성윤이 슛 난조에 빠지며 4득점으로 부진한 사이 KCC는 강병현과 신명호를 앞세워 빠른 농구를 펼쳤다. KCC의 리드가 이어지자 SK는 거푸 공격을 득점으로 마무리짓지 못했고 KCC는 이를 놓치지 않고 대량득점으로 연결했다. KCC는 3쿼터 종료직전 브랜드가 행운의 3점슛까지 성공, 62-48로 크게 앞선 채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갔다. 4쿼터 경기 도중 20점까지 앞섰던 KCC는 SK가 쿼터 중반부터 2분여 동안 대거 16득점을 쏟아내면서 강하게 추격하는 바람에 78-74까지 쫓겼다. 하지만 KCC는 강병현과 브랜드가 연속득점에 성공해 점수차를 다시 벌렸고 신명호와 서영권까지 득점을 더한 끝에 결국 90-82로 승리했다. 방성윤은 4쿼터 3분께 추승균과 충돌한 뒤 목에 부상을 입고 경기장 밖으로 실려나가 이 날의 경기를 아쉬움 속에 마쳐야 했다.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김효범과 브라이언 던스톤의 맹활약을 앞세운 울산 모비스가 창원 LG에 88-82로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부진했던 김효범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20득점으로 되살아났고, 던스톤도 27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LG는 조상현이 오랜만에 3점슛 5개 등, 25득점으로 훨훨 날았지만 4쿼터에서 외곽슛과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인 모비스가 극적인 역전에 성공했다. 부산사직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는 51점을 합작한 리카르도 포웰(28득점)과 서장훈(23득점)의 맹활약으로 부산 KTF에 93-89, 달콤한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는 3쿼터를 77-67로 뒤진 채 마쳤지만 포웰이 4쿼터에서만 16득점을 쏟아내는 등 대거 26득점을 거두며 2연승과 함께 단독 6위가 됐다. KTF는 양희승과 윤여권, 송영진이 나란히 3점슛 4개씩을 성공하는 등 15개의 외곽포로 경기를 지배했다. 그러나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홈에서 석패,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20패(8승)를 안았다. 【서울 안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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