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경남감독“K-리그에올인해6강간다!”

입력 2009-03-08 17: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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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K-리그에 올인한다." 전북현대와의 프로축구 2009 K-리그 개막전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조광래 경남FC 감독이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경남은 8일 오후 3시 창원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전북과의 리그 1라운드에서 후반 21분 인디오의 선제골로 승리를 눈앞에 두었으나, 후반 39분 전북 임상협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 아쉽다. 하지만 오늘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준 신예들의 활약에 만족한다"고 평했다. 이날 경기에서 경남은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던 외국인 선수 인디오(28)와 서상민(23)을 빼고, 송호영(21), 이용래(23), 노용훈(23) 등 신예들을 대거 투입, 겨우내 담금질했던 새로운 전술을 들고 나왔다. 경남은 올 시즌 K-리그 정상급의 공격력을 지닌 전북을 상대로 전반전에 강한 압박과 역습을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갔고, 후반 중반 선제골 이후에는 좌우 측면을 폭넓게 활용한 공격을 펼치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는 내가 구상했던 전술과 60% 정도 밖에 일치하지 않는다"며 "전북에 비해 원활한 패스연결로 경기를 풀어간 것이 그나마 만족스럽다"고 못내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오늘 선발로 내보낸 선수들이 경남의 베스트11은 아니다. 인디오, 서상민 등 주축선수들이 2~3주후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더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감독은 "올 시즌 골키퍼 김병지(39)를 영입, 수비가 크게 안정됐다. 지난 해에는 경기 막판에 실점하거나 초반부터 많은 골을 내주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는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컵대회보다 정규리그에 초점을 맞춰 무조건 6강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힘겨운 무승부를 거둔 최강희 전북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난조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갔다. 앞으로 3~4경기를 치르다 보면 나아질 것"이라고 평했다. 【창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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