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셰필드,역대25번째로500홈런정복

입력 2009-04-18 12: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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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MLB) 뉴욕 메츠의 ´강타자´ 게리 셰필드(41)가 개인 통산 500홈런 홈런 고지를 밟았다. 셰필드 18일(이하 한국시간)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7회 대타로 나와 통산 500호 홈런을 때려냈다. 셰필드는 팀이 3-4으로 뒤진 7회말 대타로 나서 상대 구원 미치 스테터와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9구째 86마일(138km)짜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관중석 상단에 박히는 대형 솔로포를 뿜어냈다. 역대 25번째이자 현역선수 가운데 5번째로 500홈런을 때려낸 셰필드는 타구가 관중석에 박히는 것을 확인한 뒤 양 팔을 들어 올려 환호했다. 유유히 베이스를 다 돌고 홈을 밟은 셰필드는 홈플레이트 뒤에서 동료들을 일일이 뜨겁게 포옹하며 기쁨을 함께 했다. 시티필드를 찾은 관중들도 셰필드에게 기립박수를 보내며 축하했다. 198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 6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한 셰필드는 1988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플로리다 말린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거치며 빅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다저스 시절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36. 현 필라델피아)의 선발 등판 경기마다 홈런을 때려내며 국내 야구팬들에게 ´박찬호 도우미´라고 불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타율 0.225 19홈런 57타점에 그친 셰필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에서 전격 방출되는 수모를 당했지만 지난 4일 메츠에 새 둥지를 틀고 재기할 찬스를 잡았다. 한편, 이날 셰필드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메츠는 9회말 2사 2,3루에서 루이스 카스티요의 끝내기 안타로 5-4,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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