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베컴. 스포츠동아DB
베컴 이혼설은 독일 음모? 경기 앞두고 인터넷 확산
잉글랜드 전력분석관으로 남아공월드컵에 나선 데이비드 베컴(35·사진)이 독일과의 일전을 앞둔 상황에서 일파만파로 퍼진 빅토리아 베컴(36)과의 이혼설에 발끈했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7일(한국시간) 베컴이 스파이스 걸스 출신 아내 빅토리아와의 파경설에 대해 공식 부인했다고 보도했다.특히 베컴과 잉글랜드대표팀 일부 관계자들은 ‘이혼설이 혹시 독일의 음모가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다는 후문이다. 베컴 부부의 이혼설은 25일부터 트위터를 통해 새어나온 뒤 인터넷을 통해 확산됐다.
대표팀 동료들로부터 이혼설을 전해들은 베컴은 개인 홍보담당자를 통해 곧장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나아가 데일리스타에 “완전한 사기다. 어디서 시작된 건지 모르겠지만 독일 쪽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베컴은 부상 때문에 전력분석관으로 선수단과 함께 하고 있지만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들에게 정신적으로 큰 힘이 되고 있다. 또 2018년 잉글랜드월드컵 유치 홍보사절, 윌리엄 왕자 등 고위인사 의전 담당 등 누구보다 바쁘게 잉글랜드를 위해 뛰고 있다.
따라서 독일과의 일전을 앞둔, 묘한 시점에 팀의 정식적 지주 베컴의 이혼설이 퍼지자 그 자신은 물론 잉글랜드대표팀 관계자들은 독일에 날선 경계심을 보였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